[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오만석이 ‘아레나’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화보에서 오만석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페이스를 그림자와 반사 오브제를 활용한 흑백 이미지는 물론 잔상이 남는 컬러 이미지로 연출하며 묵직한 연기 내공 만큼 포스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만석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소름유발자로 활약했던 것에 대해 “저는 그렇게 못된 사람이 아니에요. 화가 나도 빨리 풀리는 편이고, 뒤에서 주도면밀하게 조종할 정도로 치밀하지도 않고요”라며 황기남 캐릭터와의 다른 점을 전했다.
또한 어느덧 데뷔 22년차, 40대 중후반에 접어든 그는 “저는 30대보다 40대가 더 좋아요. 20대 때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열심히 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죠. 40대에는 그동안 어떻게 의미 있게 시간을 보냈는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요. 그 순간을 즐길 줄도 알고요”라며 배우이기 전 인간 오만석으로서 가치관을 밝히기도.
스스로의 인생을 어떤 장르로 정의하고 싶은가에 관해서는 “중극장 연극. 중극장에서는 상업극도 하고 실험극도 하고 때로는 막을 쳐놓고 독립영화 상영회도 열어요. 셰익스피어 연극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많은 분들이 보러 오는 그런 작품이고 싶네요”라고 답했다.
‘사랑의 불시착’의 조철강에 이어 ‘오월의 청춘’의 황기남까지 소름유발자이자 악역본좌로 큰 사랑을 받은 오만석은 오는 7월 30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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