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쫄깃한 심리전이다. 배우들의 연기에도 물이 올랐다. 그래서일까, 낮은 시청률이 더욱 안타깝다. MBC ‘시간’ 이야기다.
지난 22일 방송한 MBC 드라마 ‘시간’에서는 지현의 억울함을 풀어준 수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현(서현)은 인범을 만난 후, 동생 지원(윤지원)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수호(김정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지현은 “그래서 나 도와준 거예요? 상무님이 연 파티에서 내 동생이 그렇게 돼서. 진심으로 고마웠어요. 검찰 출두까지 하면서 사실 밝혀줘서요. 덕분에 인범도 잡았잖아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수호는 불편했다. 사건 당일, 지원과 함께 있었다는 말을 아직도 하지 못했다.
그 사이, 민석(김준한)은 새로운 계획을 짰다. 인범을 살해하려 한 것. 그 전에 “수호의 지시로 지현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거짓 자백까지 받아냈다.
민석은 인범을 총으로 쐈고, 이 장면을 수호가 덮쳤다. 방송사 기자와 함께였다. 수호는 지현과 기자가 함께 만든 내용을 방송할 수 있도록 힘을 썼다. 민석의 마수에서 벗어난 것. 그리고 결심을 했다. 지현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려 준비했다.
‘시간’은 방송가 안팎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듣고 있다. 치밀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결과. 그러나 3%대의 아쉬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폭풍 전개가 아닌, 배우들의 심리 묘사로 극이 진행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간 유입이 어려운 것. ‘시간’이 마지막까지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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