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공명이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멜로가 체질’에서 해맑은 겉모습과 달리 감춰진 속사정이 있는 캐릭터 추재훈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멜로가 체질’ 5화에서는 열정과 패기 가득한 신입사원 추재훈이 아닌 인간 추재훈의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힘든 업무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던 재훈이 여자친구 하윤(미람 분)의 등장부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인 것.
재훈은 도둑이 들었던 집처럼 엉망진창이 된 방을 보고도 익숙한 듯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어질러진 방에서 재훈을 기다리던 하윤은 재훈에게 덥석 안기고, 아무말 없이 하윤을 안아주는 재훈의 모습은 ‘버티는 연애’에 조금 지친듯한 심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자신을 걱정하던 한주(한지은 분)에게 재훈은 “제가 좀 치사해서요. 힘들면 나를 찾게끔 해야 하는데, 술을 찾게 했네요”라며 하윤의 일탈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재훈에게 애잔함이 느껴지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해맑은 얼굴 뒤 조금은 씁쓸한 속사정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의 반전을 표현해내는 공명의 담백하고 섬세한 연기가 돋보였다.
공명은 이전 보여주었던 패기 가득 열정 만렙 신입사원 추재훈의 모습과는 다른 여자친구의 일탈에 실망하고 점점 지쳐가는 듯한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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