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드라마 ‘화양연화’로 2년 만에 컴백하는 배우 이보영이 ‘화양연화’가 화보에 담겼다.
24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이보영과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이보영은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드라마가 동명의 영화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이보영은 “영화와는 관련 없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뜻하는 사자성어 화양연화의 의미 그대로를 담고 있다. 20대에 미친 듯 사랑하던 두 사람이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하고, 훗날 재회하는 이야기다.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청춘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PC통신 하이텔이나 삐삐, MT, 농활 등 90년대 시대상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가 많이 등장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90년대를 겪어본 세대다 보니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나 때는’하고 말이다”라고 덧붙이며 새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를 귀띔했다.
과거 “종로나 서울극장에서 디즈니 영화를 많이 봤다”고 회상한 이보영은 “요즘은 딸 때문에 디즈니 영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시대가 많이 바뀌긴 했나 보다. 다시 보니 옛날 공주들이 굉장히 수동적이더라는걸 느낀다. 공주들이 다 왕자님만 만나면 되더라. 뮬란조차 ‘결혼 잘해야 돼, 남자 눈에 들어야 돼’ 같은 가사를 노래하고, 백설공주는 노래만 부르고 청소도 동물들이 해주고, 자고 있으면 왕자님이 와서 뽀뽀를 한다. 꺠어나면 둘이 말 타고 떠난다. 그래서 딸한테 보여주기 조심스럽더라”고 털어놨다.
김태희, 김희선 등 ‘언니들’로 상징되는 동료 배우들의 복귀에 대해 이보영은 “재작년 ‘미스티’ 김남주를 보며 내 딸이 컸을 때 ‘우리 엄마가 저런 일을 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별을 떠나서 배우는 나이가 들면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줄어드는데, 좋은 선례들이 쭉 있으니까 나도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예전에는 그러기 힘든 분위기였지만, 잘 해나가고 있는 롤모델들이 앞에 있으니 나 역시 연기를 오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라고 답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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