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타계했다. 향년 92세.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꼬네는 지난 5일 별세했다. 낙상사고로 대퇴골을 다친 모리꼬네는 로마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지난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모리꼬네는 500여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탄생시킨 거장이다.
1961년 작인 ‘파시트스’를 시작으로 ‘황야의 무법자’ ‘시네마 천국’ ‘베스트 오퍼’ 등의 주제곡을 만들며 살아 있는 전설로 인정받았다. 2017년 작인 ‘시크릿 레터’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활동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과 만났다.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2007년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와의 인연도 남달랐다. 그는 총 3회에 걸쳐 내한해 국내 팬들을 만난 바 있다. 특히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2011 월드투어에선 서울을 출발지로 택해 의미를 더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9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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