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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 “당신 OUT” 이상엽과 갈등→문소리와 재회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가 펼쳐쳤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미치지 않고서야’에서는 최반석(정재영 분)이 두 번이나 발령을 받으며 한세권(이상엽 분)과 갈등을 보였고, 당자연(문소리 분)이 두 사람 앞에 나타나며 본격적인 직딩들의 오피스 정글을 예고했다.

이날 한명전자 본사 직원 당자연은 차분하다 못해 냉정한 태도로 지점의 다른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종용해 원하는 바를 이끌었다. 퇴직 서류에 사인한 직원은 “당자영 씨, 이딴 식으로 남의 밥줄 잘라놓고 당신만 꽃길 걸을 것 같냐. 두고봐라 아주 비참하게 잘릴 날이 반드시 찾아온다”고 악담을 했다.

정리 중인 지점인 만큼 회사의 환경은 좋지 않았다. 탕비실에는 물도 없었고 냉장고는 텅 비어있었다. 개발팀인 최반석이 무알콜 맥주를 내밀자 자연은 “회사 분위기 흉흉한 건 알지만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자”면서 홱 돌아섰다. 

반석은 다른 회사 스카우트를 받았지만, 병원에 있는 가족 때문에 섣불리 결정하지 못했고 조건을 따지며 망설였다. 자영의 부하 박훈정 과장(강연우 분)는 퇴직 권고를 받은 직원을 폭발하게 했다. 20년 동안 일하며 갑상선 저하증까지 생겼지만 “출산 휴가 받는 셈치고 퇴사를 하라”고 했던 것. 부당해고 및 산재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놓이자 자영은 분노하며 잔소리를 했다.

반석의 동료인 김영수는 면담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잔류 대상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웃음을 지었다. 즐거울 일 없는 회사에서 미소 짓는 영수의 모습을 본 자영은 상황을 파악했고, 그에게 희망퇴직서류를 내밀었다. 아이들을 생각해 부서 이동, 연봉 삭감 감수하고 3년만 더 회사에 있고 싶다고 했지만, 자영은 “내일까지 사인해서 제출하시면 조건대로 받을 수 있다. 기한 넘기면 정리해고 수순을 밟게 된다”고 무미건조하게 설명했다.

무너져 우는 영수의 울음 소리에 자영은 반석이 가져다 둔 맥주를 마셨다. 반석은 길에 앉아 서글피 우는 동료를 지켜보다가 자신이 제안 받은 자리를 양보했다. 반석은 잔류 대상이었지만 창인 사업부 세탁기 프로젝트 리더라는 이야기에 난색을 표했다. 소프트웨어 제어팀으로 가길 원했지만, 경력이 없었다. 

자영은 “인재 육성하기에는 연차가 좀 높다. 경력은 없고 연차 높은 인재를 인정해 줄 소프트웨어 팀은 없다”면서 단칼에 잘랐고, 반석은 하드웨어 실무 포지션을 원하며 회의와 관리 업무 지양한다고 밝혔다. 지점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반석은 경상남도 창인에 있는 사업부로 발령났고, 집에서 걱정하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괜찮아 안 망한다. 회사가 망해도 난 안 망한다”고 말했다.

창인사업부에서 첫 출근한 반석은 차 세울 곳도 없는데 자전거가 한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경비원이 자리를 맡아두며 특별 취급까지 했다. 주인은 사장의 8촌으로 사업부 내 엄친하로 통하는 한세권으로 자전거 가격만 3천만원 이상이었다.

고정식 센터장(김중기 분)은 제품개발1팀 팀장 한세권에게 최반석을 부탁했다. 막 발령났지만 반석을 아는 후배들이 가득했다. 원하던 대로 실무를 맡게 된 그는 현재 1팀이 개발 중인 로봇청소기를 살펴봤다. 출근 첫 날부터 홀로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었지만 팀장급이 된 옛 동료 노병국(안내상 분), 팽수곤(박원상 분), 공정필(박성근 분)이 함께했다.

식사 후 병국은 “PL 하지 실무를 했느냐”면서 걱정했지만, 팽수곤은 같은 창인공전 출신인 센터장 정식이 형이 그를 밀어주는 거라며 웃었다. 알고보니 세권의 팀은 식기세척기를 개발하며 대박을 냈고,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팀이었던 것.

로봇청소기 시연회를 앞두고 제대로 기능하지 않자 반석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품 오류인 것 같다”면서 교체를 건의했다. 세권은 탐탁지 않은 표정을 하면서도 허락했고 “내일 모래 센터장님 모시고 시연할 거라 시간 없다. 최신 부품보다 좋은 걸 찾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석이 교체한 부품 덕에 오류가 줄었지만, 정확도는 낮아졌다. 팀원들은 한팀장의 눈치를 보며 부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퇴근하며 반석은 수곤과 세권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일 머리가 없고 실무 경험이 부족하지만 성격은 융통성 있고 괜찮더라”는 반석의 말에 수곤은 “성격도 별로”라며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그 뒤에는 세권이 서 있었다.

이후 로봇청소기는 중요한 시연회에서 이상 작동을 보였다. 세권은 반석이 센서를 바꿔 정확도가 떨어진 것처럼 말했고, 이에 반석이 “어제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20년 경력만 비난 받았다. 센터장은 세권에게 “다음에도 이러면 프로젝트 재검토를 하겠다”고 소리쳤다.

냉랭해진 분위기 속에서 반석은 기계를 확인하려 했지만, 세권은 “잘 나가던 프로젝트에 민폐 끼쳤으면 죄송합니다가 먼저 아니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나 당신 상사”라고 반말하는 세권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반석은 “제가 100% 잘못을 했다”면서 확인하려 했지만 로봇청소기에는 손도 대지 못하게 했다. 

창인 인사 팀장 자리를 제안 받은 당자영은 임원 자리를 꿈꾸며 고민 끝에 결정했다. 이혼 한 전 남편 한세권이 있는 곳이라 망설였지만 성공을 위해 창인행을 택한 것.

그 시각 최반석은 인사팀으로 발령이 났다. 이에 대해 세권은 “최수석님 저희 팀에 맞지 않는 부품이라 제가 보내드리는 것”이라고 무례한 태도를 취했다. 실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반석은 “실수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납득이 되기 전까지는 아무곳도 못 간다”고 했지만, 세권은 “상황 파악이 안 되녀. 실수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다. 팀장인 내가 자른 거다. 당신은 이제 OUT”이라고 소리쳤다.

그때 당자영이 두 사람이 있는 옥상으로 올라왔고 세권의 뒤통수를 세게 휘갈겨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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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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