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류수영이 30대를 대변한 현실 로맨스로 공감을 이끌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차정환(류수영)과 이별 후 괴로워하는 변혜영(이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양가의 반대로 이별을 하게 됐다. 특히 변혜영은 8년 전 자신을 찾아와 아들과 헤어지기를 강요한 그의 어머니 오복녀(송옥숙)의 때문에 또 한번 이별을 결심했다.
특히 차정환이 결혼을 언급하자 변혜영은 “나는 결혼 제도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 누구의 아내, 엄마가 아닌 그냥 나로 살고 싶다”고 그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결국 차정환은 “나는 독신주의자가 아니다”며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후유증은 컸다. 특히 차정환은 8년 전 이별의 이유가 자신의 엄마였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했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쉽게 마음을 터놓지 못했다.
각자의 일상에 집중했지만 문득문득 급습하는 이별의 후유증은 두 사람을 힘들게 했다. 결국 변혜영은 차정환을 찾았고 재결합 가능성을 열었다.
변혜영, 차정환의 모습은 결혼적령기를 지난 30대 남녀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했다. 결혼을 대하는 서로 다른 생각과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조건들을 짚어내며 공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앞서 방송에서는 동거를 하다 발각돼 부모님과 마찰을 빚으며, 동거에 대한 세대갈등을 그리기도 했다.
시청률 30%를 돌파한 ‘아버지가 이상해’. 막장 요소 없이 공감과 감동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아버지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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