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부산=김수정 기자] “김구 선생님을 연기한다는 것….”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대장 김창수’ 무대인사에는 이원태 감독과 배우 조진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김구)가 인천 감옥소 조선인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625일을 그린 영화다.
이원태 감독은 “몇해 전 아이들과 상해임시정부를 찾은 적이 있다. 우리가 김구 선생님에 대해 생각보다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김구 선생님의 인생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빛나는 순간의 김구 선생님이 아닌, 어둡고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전했던 젊은 시절의 김구 선생님을 그리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조진웅은 “영화 ‘명량’을 찍을 때 실존인물 이순신을 연기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최민식 선배의 모습을 지켜봤다. 내게 ‘대장 김창수’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이제 내 차례구나 싶었다. 나역시 굳건하게 이 역할을 소화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조진웅은 “김구 선생님을 연기한다는 것은 쉬운 선택,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달라진 점이 있다. ‘암살’ 때만 해도 목숨바쳐 항일운동하기 힘들 것 같았는데, 지금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대장 김창수’를 찍으며 달라진 점을 털어놨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10월 19일 개봉한다.
부산=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