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가수 김흥국이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다. 미투 폭로부터 아내 폭행 의혹, 대한가수협회 박일서 부회장에 상해죄 및 손괴죄 고소를 당한 것까지. 한달 만에 벌써 세번째 논란이다.
김흥국을 향한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달 21일이다. 보험설계사로 김흥국과 인연을 맺었다는 A씨가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것. A씨는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한 순간까지 “허위사실이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며 A씨를 오히려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사건이 또 벌어졌다. 이번엔 아내 폭행 혐의다. 지난 25일 MBN은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흥국 소속사 측은 이번에도 “사소한 부부싸움이다. 입건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서초경찰서 측은 “입건된 것이 맞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내오지 않았다. 피해자 조사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6일 김흥국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내가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아내 폭행 논란이 채 식지도 않은 26일. 또 한번 김흥국을 향한 논란이 불거졌다. 26일 스포츠서울은 박일서가 김흥국을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했다고 보도한 것. 박일서 부회장은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멱살을 잡고 밀치고 어깨와 팔을 잡고 밀쳐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히고 옷을 찢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일서의 고소에 대해 김흥국 소속사 측 관계자는 “저도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박일서 일행은 협회에서 제명 처분된 사람이다. 협회 명예훼손을 해서 이미 고소가 진행 중인 사람. 가수 협회 지부장 회의를 하는 날이었는데 회의를 시작하고 김흥국 회장의 인사말이 있는데 무단 난입을 했다. 말로 나가달라고 했지만 계속 회의를 방해했다. 나중에는 몇 사람이 가서 밀치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김흥국 회장도 보다못해 나가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 폭행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이를 해명했다.
특히 김흥국 소속사 측은 “오히려 협회 쪽에서 이 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런 분들을 우리가 말렸다. 그런데 이렇게 고소를 한다면 맞고소를 할 예정이다”라고 강력한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세 번의 사건 모두 “억울하다”라고 입장을 내놓은 김흥국. 하지만 연이은 사건으로 김흥국의 이미지, 명예는 실추된 상황이다. 각기 다른 세 번의 사건. 김흥국을 향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김흥국(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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