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구준엽이 오지혜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힘겹게 꺼낸 그의 한 마디는 “나랑 만나볼래?”. 그의 진심에 오지혜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일 방송된 TV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김종민-황미나, 이필모-서수연, 구준엽-오지혜의 연애가 그려졌다.
일본 여행을 함께 떠난 구준엽 오지혜는 함께 소바를 먹었다. 소바를 먹은 뒤 대화를 하던 중 구준엽은 오지혜의 얼굴에 묻은 무언가를 말없이 닦아줬고, 오지혜는 갑작스러운 구준엽의 행동에 점차 얼굴이 붉어졌다.
이후 시내로 나온 두 사람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 좁은 공간에서 한 화면에 담기기 위해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졌고, 그런 오구 커플의 모습에 패널들은 감탄을 내뱉었다. 스티커사진을 찍는 두 사람의 모습은 어색했던 첫 만남 당시와 비교돼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잠시 각자의 방에서 휴식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 사이 구준엽은 급하게 어딘가로 향했다. 지인 심태윤의 도움으로 빌린 한 가게에 도착한 그는 오지혜를 위해 공간을 꾸미기 시작했다. 가게는 어느새 구준엽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부터 그의 진심으로 가득 찼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가게에 도착한 오지혜는 가게 안에서 두리번거리다 구준엽이 준비한 이벤트를 발로 차 깜짝 놀랐다. 자신을 위해 준비된 이벤트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것. 뒤늦게 가게를 둘러본 오지혜는 태블릿 앞에 놓인 구준엽의 메시지를 보고 영상을 열었다. 이 영상에는 피아노 연주를 하는 구준엽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한참 영상을 보는 오지혜를 멀리서 지켜보던 구준엽은 조심스럽게 가게로 향했고, 구준엽이 등장한 뒤에야 가게에 놓인 그림들이 자신의 모습임을 눈치 챈 오지혜였다.
그런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구준엽. 이후 직접 준비한 선물을 안겼다. 선물은 모자와 향수. 이는 첫 만남 당시 오지혜가 구준엽이 썼던 모자와 향수에 관심을 보였던 것을 기억해뒀다 똑같은 것을 선물한 것. 오지혜는 “이런 이벤트도 처음이다. 나는 아무것도 준비 못 했는데”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구준엽은 오지혜를 향해 “나랑 만나볼래?”라며 그의 의중을 궁금해했다. 오지혜는 “알아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은 오빠의 마음을 확인한 듯한 기분이다. 하지만 당장 대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힘겹게 답하는 오지혜의 말에 구준엽은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황미나의 하루는 일거수일투족이 김종민이었다. TV는 ‘1박 2일’을 봤고, 노래는 김종민의 노래만 들었다. 그 속에서 황미나는 김종민과 코요태 멤버들을 위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열심히 준비한 도시락을 들고 황미나는 코요태 공연장으로 향했다. ‘심쿵 종민’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쓰고 황미나는 코요태의 공연을 함께 즐겼다. MC 고명환의 소개로 급작스럽게 무대에 올라가게 된 황미나. 김종민 황미나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텔레파시를 확인하는 게임을 하게 됐고,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공연 직후 황미나는 김종민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코요태 멤버들을 만났다. 직접 준비한 샌드위치를 선물하고, 신지에게는 따로 준비한 립밤까지 챙겼다. 황미나의 마음 씀씀이에 코요태 멤버들도 사르르 녹았다. 김종민은 그런 황미나에 고마워하며 그의 친구들에게 밥을 사겠다고 했다. 이후 김종민은 황미나 친구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인사를 나눴다.
이필모 서수연은 함께 김장을 하기로 했다. 이필모는 서수연을 태우고 자신의 어머니 집으로 함께갔다. 잠시 차에 서수연을 둔 채 이필모는 어머니의 집으로 올라갔고, 때마침 이필모의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가다 서수연과 마주했다. 이필모의 어머니와 서수연은 급작스럽게 인사를 나누게 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두 사람은 인사를 주고받았다.
늦은 오후에야 시작하게 된 김장. 이필모 서수연은 사랑 가득한 대화를 나누며 김장을 준비했다. 치마를 입고 온 서수연을 위해 이필모는 자신의 옷을 내줬고, 직접 앞치마를 묶어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은 왠지 모를 19금 로맨스를 연상케 해 VCR을 지켜보던 패널들의 얼굴을 붉혔다.
본격적으로 김장을 하게 됐고, 이필모는 정해진 절차는 접어두고, 계량도 없이 자신의 느낌대로 김치를 만들었다. 서수연은 한 시간 째 믹서기 작업만 하다 지쳐갔다. 그 가운데 배는 갈리다 만 채로 김장통에 들어갔고, 재료는 막무가내로 들어갔다. 말 그대로 ‘신개념 김장’.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이렇게 해서 맛있다면, 저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걱정을 드러냈을 정도.
그러나 우려와 달리 이필모 서수연은 김치 맛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완성된 김치를 맛보며 행복해 했고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로 김치 맛을 보다가 뽀뽀할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연애의 맛’ 패널들은 스튜디오에서 이필모가 담근 김치 맛을 보게 됐다. 수육과 함께 준비된 김치. 최화정은 점점 변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박성광 또한 눈치를 보기 바빴다. 박나래는 “생각보다는 안 맵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김치만 먹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해는 “수육과 고기를 함께 먹으니 맛있다”고 평가했다. 박나래는 “양념은 맛있다. 그런데 절인 배추를 씻지 않고 해서 좀 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CHOSUN ‘연애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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