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방탄소년단의 ‘뮤직스테이션’ 출연을 돌연 취소한 일본 TV아사히가 방탄소년단 출연 취소 이유를 밝혔다.
27일 일본 데일리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TV아사히 카메야마 케이지 전무는 방탄소년단의 향후 출연 가능성에 대해 “출연은 (프로그램) 개별적으로 판단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출연 여부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은 것.
이어 방탄소년단 지민의 티셔츠가 문제였는지 묻는 질문에 카메야마 전무는 “어쨌든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대답했다. 티셔츠를 문제 삼던 전보다 한발 물러선 반응이다.
한편 티셔츠 논란에 대해 지민은 지난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서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분들을 놀라고 걱정하게 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현지 취재진이 TV아사히 측 답변을 요구했으나 카메야마 전무는 “우리가 답변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일본 TV아사히 측은 지난 11월 9일 방탄소년단이 출연할 예정이던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취소됐다고 알리며, 지민이 과거 착용했던 티셔츠가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TV아사히는 “소속 레코드사에 그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민의 티셔츠는 구실이었을 뿐 그 배경에는 한국 대법원이 일본 전범기업 강제징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한 일본 정부의 보복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사태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일본 돔투어를 성공리에 마치고 최근 입국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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