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으로 생애 첫 형사 캐릭터에 도전한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남다른 촉과 성깔로 명성이 자자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은 한번 눈독 들인 범인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열혈 형사다. 그는 충남 일대에서 반복되는 실종과 살인사건들이 연쇄살인임을 간파하고 범인을 추적한다. 하지만 흔적을 남기지 않는 연쇄살인마 K(김성규) 때문에 작은 실마리도 얻지 못해 답답함만 쌓여간다. 그러던 중 제우스파 보스 장동수(마동석)가 의문의 습격을 당한 것을 알게 되고, 직감적으로 그가 K에게 당한 것을 알게 된다.
연쇄살인마와 만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이자 목격자가 된 장동수, 정태석은 K를 잡기 위해 그와 힘을 합친다. 악인과 한배를 탄 정태석은 장동수와의 공조로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지만 K를 잡기 위해 기꺼이 경찰의 정보력과 기술력을 공유한다. 하지만 먼저 잡는 사람이 K를 갖는다는 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엔 일촉즉발의 긴장과 수 싸움이 계속된다.
“조직 보스와 살인마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는 인간적인 남자, 근성 있고 터프하지만 결국은 선할 수밖에 없는 사람. 정태석을 가장 표현할 배우는 김무열이다”는 이원태 감독의 말처럼 김무열은 정태석 그 자체였다. 김무열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에 안주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더했다. 실제 경찰들과의 인터뷰는 물론 장동수에 밀리지 않는 체격을 완성하기 위해 한 달 만에 15kg을 증량하기도 했다. 김무열의 열정으로 빚어진 정태석은 그간 사랑받았던 형사 캐릭터들의 계보를 이을 독보적인 새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악인전’은 5월 15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악인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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