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과 김재영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다.
1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선 우재(김재영 분)가 두 번이나 자신을 버린 희주(고현정 분)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희주는 해원(신현빈 분)과 늦은 밤 귀가한 현성(최원영 분)을 추궁했으나 현성은 “네가 그랬다고 나도 그럴 거라 생각하지 마”라고 차갑게 일축했다.
희주와 몸싸움 중 실족 사고를 당한 형기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으나 언어능력을 되찾지 못한 상황.
이에 희주는 민서(장혜진 분)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민서는 “너 바람 난 거 의심해 협박하려고 불러냈다고 흉하게 떨어진 거다? 내 남편이 그렇게 몹쓸 인간이다? 그걸 내 입으로 말하라고?”라며 성을 냈다.
“제가 잡을 수 있었어요”라는 희주의 울먹임에는 “잡았으면? 그러다 둘이 같이 떨어졌게? 난 너까지 책임 못 져. 나한텐 그 건물 안전진단을 필요해. 그 일 처리하러 갔다가 불미스런 일이 생긴 걸로 알고 있을 거야. 너한테 더 들을 말 없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 와중에 영선(김보연 분)이 호수의 유학을 계획하면 희주는 “자꾸 그렇게 애를 끼고 도시니까 호수가 엄마인 내 품에 안기질 않지”라고 푸념했다.
그제야 현성은 “서우재가 왔었어. 떡하니 호수랑 같이 있더라”고 밝히곤 “애한테 함부로 얼쩡거리는 거 매번 감시할 수도 없고, 우리가 자주 가서 보면 돼. 리사 때 해봤으니까 이번엔 실수하지 않겠지”라며 뼈 있는 일침을 날렸다.
한편 형기의 휴대폰에 든 자료를 지우고자 한 희주는 우재의 방문에 경악했다. 이 자리에서 우재는 “날 3년이나 이렇게 누워 있게 한 사람, 당신 남편이야. 누나, 그런 인간이랑 살 맞대고 살고 있다고”라고 폭로했다.
곧 현성이 올 거라는 희주의 불안에도 그는 “내가 빼앗긴 시간, 어떻게 보상받을지 같이 얘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 그렇게 빼앗길 줄 알았으면 나가지 않았어. 어떻게든 버텼어야 했어”라고 뻔뻔하게 반응했다.
이에 희주는 “네가 뭘 뺏겨? 내가 내 발로 널 떠난 거야”라고 눈물로 고백했으나 우재는 “그럼 다시 돌아와요. 호수하고 같이. 그때처럼 셋이서 같이 시작해요. 나 그때랑 달라. 내가 책임져요. 이젠 내가 잘 될게. 성공할 거야”라며 억지를 부렸다.
그러나 희주는 이미 우재를 떼어내고자 블랙박스 영상까지 준비한 뒤. 이에 해원은 “희주 언니가 찾아 왔었어. 널 말려 달래. 그 정도로 네가 끔찍한가 봐. 아직도 모르겠어? 너 버려졌어. 아주 철저하게”라 덧붙이는 것으로 우재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아울러 “난 이제 선배가 불쌍해. 미운 게 아니라 불쌍해. 괴롭지? 힘들지? 신이 있긴 있나봐.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호소해도 몰랐을 그 감정을 선배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걸 보면”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극 말미엔 이성을 잃은 채로 희주를 찾아 그의 목을 조르는 우재와 그런 우재에 역공을 펴는 희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너를 닮은 사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를 닮은 사람’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