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현우가 극적으로 기억을 되찾았다.
19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영국(지현우 분)이 기억을 되찾고 사라(박하나 분)에게 파혼을 선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단단(이세희 분)을 업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떠올린 영국은 당사자인 단단에게 “내가 예전에 혹시 박 선생 누나를 업은 적이 있어요? 내가 누나를 업고 있었는데 누나가 밤하늘을 보면서 별이 반짝반짝 쏟아질 것 같다고 했어요. 이거 꿈 아니죠? 내가 술 먹고 헛소리 하는 거 아니죠?”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단단은 “네. 옛날 기억, 돌아오신 거예요? 어디부터 기억나세요? 또 뭐가 기억나세요?”라고 되물었고, 영국은 “다른 건 기억 안나요. 그냥 그 장면만.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나요”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내가 왜 누나를 업었어요? 제발 설명해줘요”라고 청했다.
별장 에피소드를 전해들은 뒤에는 “혹시 별장에 우리 둘만 있어요?”라고 서둘러 물었으나 단단은 “아니요. 세찬이 생일이라 조 실장님이랑 다 같이 갔어요”라고 일축했다. 이에 영국은 “그렇구나. 우리 둘만 있었던 게 아니구나”라며 아쉬워했고, 단단은 “약혼 축하드립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나아가 영국의 기억이 돌아올까 기대하면서도 “이제 다시는 흔들리고 싶지 않아요. 회장님 기억이 다시 돌아온다면 꼭 물어볼 거야.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서 왜 그랬는지. 그리고 사과 받을 거야”라며 애써 감정을 추슬렀다.
이 와중에 데이트의 추억까지 떠올린 영국이 “우리 무슨 사이였죠? 그렇죠?”라고 캐물으면 욱한 단단은 “아니에요. 난 몰라요. 그리고 이제 와서 알면 뭐하시게요? 이제 아무것도 소용없어요. 약혼까지 했으면서 더 이상 저한테 이러지 마세요”라며 성을 냈다.
이에 영국은 친구가 말한 ‘어린 아가씨’가 단단일 가능성을 떠올리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을 접고자 애썼다.
한편 기억을 되찾은 영국에게 버림받는 상상을 하며 괴로워하던 사라는 무를 수 없는 결혼으로 쐐기를 박으려 한 바.
이에 사라는 영국을 호텔로 초대했으나 역효과가 났다. 기억을 되찾은 영국이 “조 실장, 우리 좋아하는 사이 아니었잖아요. 나는 조 실장 단 한 번도 좋아한 적 없었어. 왜 나한테 거짓말 했어요? 당신, 두 번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마. 얼씬도 하지 마. 우린 파혼이야”라며 사라를 밀쳐낸 것.
극 말미엔 단단과 연인이 되던 순간을 떠올리는 영국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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