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통장 요정 김생민의 입담이 컬투까지 사로잡았다. 베푸는 남자 정찬우도, ‘수작 수투핏’ 김태균도 반성케 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스타와 토킹 어바웃’ 코너에는 통장 요정 김생민이 출연했다. 팟캐스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아 TV까지 진출한 ‘김생민의 영수증’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생민은 ‘자신의 유행어 ‘스투핏’ ‘그뤠잇’ ‘아이라이킷’부터 ‘생민하다’까지의 탄생 배경을 공개했다. 25년 방송 생활 동안 꾸준히 은행을 오갔던 과거부터 여전히 은행을 사랑하는 생활도 밝혔다.
무엇보다 김생민은 확실한 절약의 기준을 공개했다.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해야 할 것은 한다고. ‘캡’이라는 상한선을 정해둔다는 그는 “아이들의 학원도 아내에게 결정해서 보낼 수 있도록 한다” “후배들이 차를 사려고 한다며 고민할 때엔 금액을 정해두고 사라고 한다”고 말했다.
“저축 공부 다이어트는 비슷하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설명한 김생민. 그는 ‘컬투쇼’에서도 현장을 찾은 청취자들의 영수증을 점검했다. 그는 “인생의 전부는 습관이다. 작은 돈이라도 습관을 갖는다면, 나이가 들고 큰돈을 벌 때에도 습관처럼 저축하게 될 것”이라고 맞춤형 조언을 했다.
절실했던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는 김생민. 쓸 줄 모르고,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 ‘자린고비’ ‘짠돌이’가 아닌, 아낄 데 아끼고, 필요한 곳에 쓸 줄 아는 현명한 소비 선생님이었다. “허세보다는 가난을 정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하는 김생민, 한 마디 한 마디에 웃음까지 품은 그의 조언은 청취자들에게도 따뜻하게 다가왔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