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개그맨 안일권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안일권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뉴힐탑호텔 더피아체에서 10살 연하의 신부와 김 모 씨와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2막을 열었다.
이날 결혼식엔 김용만, 유상무, 쌍둥이 이상호 이상민, 임우일, 이문재, 김기리, 변승윤, 이상구, 이상훈, 황현희, 변기수, 복현규, 노우진, 오지헌, 김혜선, 김민경, 박소영, 이종훈, 김수영 등 개그 스타들과 그룹 스누퍼, 배우 김승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례는 교회 목사가, 사회는 의리파 동기 개그맨 이상호·이상민 쌍둥이가 맡았다. 축가는 지난 8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가비엔제이 장희영이 절친인 안일권을 위해 특별히 귀국해 부르고, 가수 이정도 깜짝 축가를 불렀다. 개그맨 정성호가 축시를 읊었다.
TV리포트가 단독 입수한 본식에선 안일권이 아름다운 자태의 신부 손을 잡고서 긴장된 표정으로 입장한다. 평소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다르게 떨리는 신랑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은 TV리포트에 “신랑 안일권이 입장할 때부터 울어 눈길을 끌었다. 중간에 부모님께 인사하는 시간에도 울었다”고 전했다.
결혼식 전인 오후 2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일권은 “제게 부족한 면이 많다. 운전할 때 절대 욕하지 않겠다, 참는 마음으로 살겠다. 두 번째 가정을 위해서 착실하게 살겠다. 제 스스로 다짐한 부분인데 마지막은 모든 걸 져주면서 살도록 하겠다”라고 결혼 공약을 외쳤다.
29일 안일권 외에 UFC 선수 김동현과 송하율, 배우 김남희, 개그맨 한명진도 결혼한다. 안일권은 같은 날 결혼하는 이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시간대가 겹치지 않는 걸로 안다. 제가 제일 먼저 날짜를 잡았다. 나머지 분들은 피해서 잡은 것 같다. 저 말고 나머지 운동선수 개그맨 배우가 결혼하는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저도 결혼하지만 축하드린다.”
안일권은 끝으로 결혼 후 활동 계획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서 신인의 마음으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활동하겠다”라며 “작은 역할이든 뭐든 불러주시면 열심히 살겠다. ‘일권아 놀자’ 채널도 지금처럼 지키도록 하겠다. 결혼한 다음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다”라고 전했다.
안일권 부부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한편 안일권은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개그맨으로 입지를 다졌다. 대표 코너로는 ‘북두신권’과 ‘고교 천왕’ ‘사이코’ ‘슈퍼스타 KBS’ ‘깐죽거리 잔혹사’ ‘그녀는 예뻤다’ 등이 있다.
안일권은 개그맨뿐만 아니라 배우와 가수로도 활약한 팔방미인. 사회 소외계층에도 관심이 많아 봉사 활동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현재는 일상이 개그라는 콘셉트의 개인 방송 ‘일권아 놀자’로 높은 구독자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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