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최종훈은 이를 부인했다.
1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최종훈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의혹과 관련해 사진·음성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SBS funE는 정준영, 최종훈, 버닝썬 직원 2명, 사업가 박 씨가 속한 채팅방에서 집단 성폭행을 의심케 하는 대화가 오갔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YG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허 모 씨, 사업가 박 모씨는 지난 2016년 정준영 팬사인회 이후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다 이들과 친분이 있던 여성 A씨가 동석했다.
술자리는 호텔까지 이어졌고, A씨는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었다.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때, A씨는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고 당황해 곧장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했다.
A씨는 당시 그들이 “속옷을 찾아봐라”, “성관계 갖자”고 장난을 쳤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A씨는 ‘단톡방’ 사건이 터진 후 최종훈 등에게 연락을 취해 “내 몰카 찍었냐”라고 물었지만 그들은 “절대 아니다. 네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으니 믿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톡방에서는 다음날 정준영, 최종훈 등이 A 씨를 집단 성폭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의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관련 자료를 전부 확인한 뒤 고민 끝에 19일 5명을 모두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최종훈은 변호인을 통해 “A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편,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적발 당시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건네려 한 혐의로 1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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