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가수 겸 배우 하니가 열정 넘치는 모습과 허당기와 털털함이 가득한 모습을 오가며 이중매력을 발산한 것은 물론, 남동생과 훈훈한 남매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하니와 박명우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하니의 매니저를 맡은 지 4개월이 됐다는 박 매니저는 함께한 시간이 비교적 짧음에도 불구, 서로의 가족과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는 등 하니와 높은 친밀도를 자랑했다.
박 매니저는 “가족보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박 매니저는 제작진에게 “하니 씨가 일할 때 준비를 많이 하고 완벽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간다”고 제보해 눈길을 끌었다.
이른 아침부터 숍에 방문한 하니는 자리에 앉자마자 대본을 펼쳐 공부를 시작했다. 대본엔 수많은 메모지와 하니가 순간순간 느낀 감정들을 적은 필기로 빼곡해 눈길을 끌었다.
박 매니저는 “대본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다”며 하니의 열정을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하니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도 감독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보다 완벽한 캐릭터 몰입을 위해 힘썼다.
하니는 곧 ‘손이 많이 가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우선 본인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음에도 “핸드폰이 어디 갔냐”며 두리번거렸다. 박 매니저는 “자주 깜빡깜빡하고 ‘헨젤과 그레텔’처럼 뭔가 흘리고 다닌다. 항상 옆에서 케어하면서 놓고 다니는 물건을 스태프들이 수거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매니저는 “하니 씨의 걸음걸이도 신경쓰고 있다. 팔자걸음인데, 데이트 신을 찍는데 팔자걸음으로 걸은 적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니가 촬영 도중 체리를 손으로 집자 스태프들은 “옷에 체리물 튀면 안 된다”며 주의를 줬고 박 매니저는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된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하니는 턱받이를 한 채 체리에 이어 딸기를 먹다 결국 옷에 딸기물을 흘리고 말았다. 박 매니저는 “뭘 먹는 즉시 옷에 묻힌다. 또 손에 묻은 걸 바지에 스윽 닦는다”고 말하며 “초등학생 조카가 많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니와 박 매니저는 하니의 남동생이자 배우인 안태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도 했다.
박 매니저가 “하니 씨가 집에 가면서 내 욕을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한우 시켜서”라며 농담을 건네자 안태환은 “누나 성격상 더 좋은 걸 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워할 거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안태환은 하니의 허당기를 알 수 있는 MP3 사건을 언급했다. “과거 수련회를 가는 누나한테 MP3를 빌려줬는데 다녀오고 나니 모서리 부분 도금이 벗겨져 있더라”는 안태환은 “누나한테 ‘떨어뜨렸냐’고 물으니 ‘어!’라고 너무 당당하게 말했다”고 얘기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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