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엑스맨’ 시리즈 하차를 선언한 휴 잭맨이 MTV 무비&TV 어워즈에서 다프네 킨과 ‘베스트 듀오’ 상을 수상했다.
‘로건’에서 호흡을 맞춘 휴 잭맨과 다프네 킨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MTV 무비&TV 어워즈’에 동반 참석했다.
올해 베스트 듀오 부문 후보는 영화와 TV 부문을 함께 시상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의 애덤 리바인과 블레이크 셸튼, 영화 ‘겟 아웃’의 다니엘 말루야와 릴 렐 하워리, 드라마 ‘애틀란타’의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와 키스 스탠필드, 영화 ‘미녀와 야수’의 조시 개드와 루크 에반스, 리얼리티 ‘마샤 앤 스눕스 포트럭 디너 파티’의 마샤 스튜어트와 스눕 독이 후보에 올라 휴 잭맨 다프네 킨과 겨뤘다. 결과는 ‘로건’ 팀의 승리.
수상자로 무대에 함께 오른 휴 잭맨과 다프네 킨은 티격태격 상황극을 펼쳤다. 휴 잭맨이 수상소감을 말하려 하자 다프네 킨이 갑자기 끼어들어 “17년 동안 (울버린을) 했잖아요, 나는 영화 절반을 말을 못 했어요. 그런데 또 감사 인사를 하려고요? 안 돼요”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오늘밤 MTV와 엄마에게 감사해요. 스페인 엄마의 날 축하해요”라고 귀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적어온 수상소감을 말하던 다프네 킨은 “지루하네요”라며 휴 잭맨에게 소감이 적힌 종이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에게 투표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두 사람은 늑대 울음소리를 내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MTV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대 뒤에서 가진 두 사람의 짧은 축하 세리머니도 공개했다. 휴 잭맨은 다프네 킨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베스트 듀오상 수상을 기뻐했다.
‘로건’은 휴 잭맨이 마지막으로 울버린을 연기한 영화다.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건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 MTV에서 베스트 듀오상을 받으며 유쾌하게 ‘엑스맨’과 작별했다.
한편, 휴 잭맨이 울버린을 연기한 마지막 영화 ‘로건’은 곧 흑백 버전으로 북미에서 개봉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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