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가요계에서 불거진 대마초 논란이 대학로까지 확장됐다.
12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재진을 구속하고 배우 기주봉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극과 영화계를 오가며 활동 중인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에 A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금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대마초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기주봉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TV리포트와 통화에서 “기주봉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마초 공급책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기주봉과 정재진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극단 대학로극장 대표이기도 한 정재진에게는 자신의 며느리 출연을 부탁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앞서 가요계에도 한차례 대마초 폭풍이 몰고 갔다. 그룹 빅뱅 탑은 지난 4월 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오는 29일 첫 공판을 진행한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역시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인 배우 주지훈의 친구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해 연예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가인은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가요계에 이어 연극계까지 확산된 대마초 파문. 이번 불씨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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