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웃자고 시작한 특집이지만 초심이 엿보인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진짜사나이’ 특집을 선보이고 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배정남은 신병 훈련대에 입소해 훈련을 시작했다. 다크호스는 단연 박명수.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박명수는 일찌감치 구멍병사로 등극하며 멤버들을 웃음 지옥에 빠뜨렸다. 박명수가 구멍으로 활약할 때마다 웃음과 사투를 벌어야 했던 것.
분대장으로 지목된 박명수는 교육 대장에 대한 입소식 신고를 맡게 됐다. 암기에 유독 약했던 그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조교의 시범에도 갈피를 잡지 못한 박명수는 “까먹었다” “자신 없다”라는 말로 교관을 황당하게 했다. 고군분투 속에 결국 신고식을 치렀고,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버럭이 특기인 박명수는 의외로 체제에 잘 순응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멤버들 역시 지옥 훈련이 계속되자 웃음기가 싹 사라지고 군기가 바짝 올랐다. 대충 하려는 멤버들은 한 명도 없었다. 특집을 살려보고자 노력하는 멤버들의 진정성이 엿보였다. 진지한 모습 덕에 재미가 배가될 수 있었다.
오늘(15일)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둘째 날 아침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MBC에 따르면 계속되는 실수로 동기 훈련병들을 웃음 고문에 시달리게 했던 박명수는 전날에 이어 아침 점호 보고를 맡으며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고 한다. 특히 이날은 수백 명의 훈련병들 사이에서 아침점호 보고를 하게 돼 ‘명수의 수난’을 예고하며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화생방 훈련이 시작된다. 화생방을 경험해본 사람,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 할 것 없이 멤버 전원이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며 전에 없던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하니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과연 멤버들은 지옥 훈련에 모두 임할 수 있을까. 정상의 자리에서도 몸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무한도전’ 멤버들. 세월을 거듭하며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초심을 향한 멤버들의 의지와 열정만은 충분히 엿보인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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