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폴 포츠와 배다해가 역대급 하모니로 ‘불후의 명곡’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9일 전파를 탄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작곡가 김기표 편이 방송됐다.
김기표는 70·80년대 톱가수들의 히트곡 제조기로, 이날 방송의 첫 번째 주자로는 여자친구가 나섰다. 여자친구는 소방차의 ‘하얀 바람’을 선택했고 노래를 산뜻한 감성으로 소화했다.
이어 감성 보컬리스트 케빈오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심신의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를 선곡했고, 감미로운 기타 연주에 달달한 음색까지 더해져 무대를 촉촉하게 물들였다.
세 번째 무대는 한동근이 꾸몄다. 한동근은 구창모의 ‘방황’을 골랐다. 처연한 감성으로 노래를 시작한 그는 후반부는 메탈 버전으로 편곡했고 폭발하는 목소리로 청중을 휘어잡았다. 한동근은 여자친구를 누르고 올라온 케빈 오를 꺾었다.
국악 듀엣 송소희·고영열은 김수희의 ‘서울 여자’를 선택했다. 구슬픈 감성으로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후반부는 경쾌한 멜로디로 마무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실연의 아픔을 흥으로 승화시킨 반전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이어 벤이 무대에 올랐다. 벤은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선곡했고, 치명적인 음색과 몸짓으로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여섯 번째 무대에 오른 폴 포츠·배다해 커플. 이들은 김정수의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선곡했고, 좌중을 압도한 역대급 하모니로 전설 김기표와 관객의 눈물을 자아냈다. 폴 포츠·배다해는 431점을 받아 한동근을 극적으로 눌렀다.
마지막 무대는 프리스틴이 올랐고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을 택했다. 프리스틴은 화려하고 상큼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폴 포츠·배다해 듀엣은 꺾지 못했다.
배다해는 최종 우승 후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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