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고난은 사랑을 확인하게 만들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제혁과 지호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정보훈) 3화에서는 지호(정수정)이 제혁(박해수)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헤어진 사이지만 여전히 만남을 이어갔다. 지호는 제혁이 감옥에 들어가자 자주 면회를 가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위로를 하기 보다는 평범한 대화들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 남자친구가 맘이 편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들은 여전히 서로에게 미련이 있는 모습이어서 왜 헤어졌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제혁의 동생 제희(임화영)는 두 사람이 헤어진 걸 모르고 오빠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들의 사진을 동봉해 보냈고, 이를 본 지호는 “우리 헤어졌다”고 말했다. 지호는 어머님에게도 곧 알리겠다고 말했다.
제희는 헤어진 이유를 묻자 지호는 “나 혼자 좋아하는 것 같아 그랬다. 나 혼자 제혁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야구계 슈퍼스타와의 연애가 쉽지 않았던 것. 이에 동생 제희는 “그럼 네가 아플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감기약 사주러 왔겠어?”라고 물었다. 지호는 제희의 말에 제혁과의 옛 추억을 떠올렸다.
과거 지호는 자신이 감기에 걸렸을 때 경기 중이던 제혁이 틈을 타 감기약을 사다주고 일화를 생각했다. 감기가 심하게 든 감기에 몸살을 앓았던 지호는 남자친구 직업의 특수성을 잘 알기에 이해하면서도 서운했다. 지호는 “난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감기약 사줄 남자는 없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다음날 일어난 지호는 깜짝 놀랐다. 부산에 있는 제혁이 밤사이 감기약을 사 놓고 갔던 것. 아픈 여자친구가 힘들까 깨우지 못했던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어느 커플 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본 지호는 제혁이 반가워 무작장 뛰어가 초고속 뽀뽀를 하고 키스를 나누었던 추억을 상기하며 그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제혁의 손에 이상이 생겼음이 예고돼 긴장을 선사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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