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티아라는 슈퍼카 6대를 받았고, 티아라 회사에는 90억 원이 입금됐다고 했다. 이렇게 화려한 대접을 받는 티아라였어? 그러면서 티아라 회사는 힘들다고 한 거였어?
해체위기에 선 티아라가 연일 이슈다. 이번엔 티아라가 중국 재벌과 엮였다. 그 발단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이었다. 티아라가 재벌 2세 왕쓰총에게 슈퍼카 6대를 멤버마다 받았고, 티아라 회사 MBK엔터테인먼트 측이 90억 원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지난 7일 공개됐다.
황당한 내용 일색이었다. 해당 소문은 티아라가 몇 해 전 중국에 진출했을 당시 떠돌았다. TV리포트는 멤버들에게 직접 확인했고, “슈퍼카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고 유언비어를 바로잡았다. 회사 역시 “그런 어마어마한 계약금을 우린 받은 적 없다”고 일갈했다.
그렇게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끝났다. 그런데 별안간 2018년 1월 7일 방송으로 루머는 또 다시 확산됐다. 방송에서는 슈퍼카 여섯 대와 90억 원에 대해 사실처럼 내보냈다. 당사자들에게 한 번만 확인하면 됐을 걸, 절차 없이 너무 편하게 방송했다.
그 탓에 티아라와 티아라 회사는 때 아닌 소문에 휘말렸고, 중국 재벌 2세 왕쓰총까지 소환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안그래도 해체냐, 아니냐 기로에 선 티아라가 역풍을 맞게 됐다. 사실과 거리가 먼 소문은 방송을 통해 사실로 둔갑됐다.
결국 멤버들과 회사, 왕쓰총까지 나서 ‘섹션TV 연예통신’ 보도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멤버들은 먼저 중국 SNS(웨이보)를 통해 왕쓰총 측에 정식으로 관련 내용의 진실을 요구했다. 티아라는 “바나나컬쳐가 한국의 걸그룹 티아라에게 슈퍼카를 선물했나요? 그리고 MBK에게 90억 원을 지급한 것이 사실인가요? 답변 부탁합니다”고 질의했다.
이에 왕쓰총이 “우리 회사와 한국 MBK의 티아라 관련 국내(중국) 대리 계약은 2017년 12월 31일로 끝났으며,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언론에 보도된 사실이 아닌 내용이 우리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우리 회사는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티아라의 질문으로 왕쓰총 역시 관련 사안을 접했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섹션TV 연예통신’의 마구잡이식 보도행태가 만들어낸 촌극. 당사자가 직접 나서 고생한 이들에 대한 유언비어 피해를 걱정하고, 두둔했다.
지금 티아라와 티아라 회사는 본인들의 재계약 여부로 상당히 예민한 상황이다. 멤버들의 합의를 원만하게 끌어내지 못해 티아라 향후 행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하필 이때 티아라는 황당무계 소문의 주인공까지 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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