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이어 ‘연예가중계’다. 지상파 방송들이 일베 논란으로 연이어 문제가 되고 있다.
먼저 일베 논란에 휩싸인 것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보도 뉴스 화면을 편집해 방송했다.
어묵은 일베에서는 세월호를 조롱할 때 사용하는 것.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희화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MBC 측은 거듭 공식 사과를 했다. 최승호 사장까지 직접 나서 유가족들에게 직접 사과를 했다. 또한 MBC 측은 긴급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위를 파악했다.
지난 16일 MBC 긴급조사위원회는 ‘전지적 참견 시점’ 측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밝히며 “부주의하게 넘어간 연출자와 부장, 본부장 등에 대한 징계를 요청한 상태. 단순한 과실로는 볼 수 없다”라고 발표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9일 KBS2 ‘연예가중계’에서 또 한번 일베 논란이 불거졌다. ‘연예가중계’에서는 ‘심야식담’ 코너에서 방송가 일베 이미지 사용을 소재로 다뤘다. 일베에서 조작한 이미지가 어떻게 방송에 사용되는가를 분석한 것. 하지만 이때 일베에서 조작된 이미지를 원본 이미지로 제시하며 문제가 됐다.
이와 함께 이서원의 사건을 보도하며 담당 경찰관을 표현한 상반신 실루엣에 일베에서 故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며 재가공한 이미지를 사용해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두 번이나 일베 이미지를 잘못 사용한 ‘연예가중계’ 측은 거듭 사과문을 게재하며 공식 사과에 나섰다. ‘연예가중계’ 측은 “한 회에 두 번이나 부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을 단순한 실수라고 말씀드리기 참으로 민망하다. 사건의 고의성을 지적하는 분들의 심정과 분노를 이해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 연예가중계에서는 제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이중 삼중의 필터링 과정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연예가중계’,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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