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대장금이 보고 있다’ 김기리가 이제훈에 빙의했다.
김기리는 MBC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서 영업팀 팀장 원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서 김기리는 전 국민을 첫사랑 열풍에 빠지게 했던 영화 ‘건축학개론’ 패러디하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나영(정이랑)은 A형 롱스커트, 복고풍의 빨간 카디건, 노란 머리띠, 긴 생머리 가발로 풀셋팅한 채 각종 클래식 책과 가방을 들고 사무실에 등장했다. 어김없이 시작된 나영의 인물 맞추기 퀴즈에 지목된 복승아(유리)는 나영의 집요한 힌트에도 김수미라는 오답을 내놓고 말았다.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던 나영은 뒤늦게 사무실에 들어온 원빈에게 “들을래?”라고 말하며 자기 귀에 끼고 있던 이어폰을 원빈에게 건넸다. 숨 막히는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원빈은 이어폰을 빼며 덤덤하게 “아, ‘건축학개론’에 그 국민 첫사랑 수지?”라고 나영이 원한 답을 한 번에 맞췄다.
이에 앞선 15일 방송 분에서도 김기리 정이랑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김기리와 정이랑은 지난 15일 방송에서도 tvN ‘미스터 선샤인’을 패러디하며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나영과 의도치 않게 사적인 비밀을 공유하게 된 김기리가 서로의 입을 가리며 유진초이(이병헌)과 애신(김태리)이 서로의 입을 가리던 포스터 속 명장면을 완벽 패러디한 것.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아무도 맞추지 못했던 정이랑의 코스프레를 한 번에 알아맞춘 김기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웃음 유발 콤비로 자리 잡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고조됐다.
패러디 장인 김기리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한편 김기리는 2017년 SBS 월요드라마 ‘초인가족 2017’에서 박원규역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브라보 마이 라이프’ ‘회사가기 싫어’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최근 KBS2 새 수목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에서 민폐 사랑꾼 계상기 역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대장금이 보고 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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