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원타임 출신 송백경,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도전에 대중은 놀라움을 쏟아냈다.
6일 송백경이 성우가 됐다는 소식이 본지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송백경은 KBS 제44기 전속성우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입사할 경우 내달 1일부터 2012년 3월 31일까지 전속성우로 활동하게 된다.
합격 소식을 들은 송백경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벅차는 감정을 드러냈다. “20대를 가수로 살고 30대를 장사치로 살다가 40대에 다시 대중예술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라며 “가수로서는 이미 은퇴했지만 성우는 평생 직업삼아 열심히 살아보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송백경은 1998년 테디, 대니, 오진환과 함께 힙합 그룹 원타임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Without You’ ‘쾌지나 칭칭’ ‘니가 날 알어?’ ‘1TYM’ ‘Hot 뜨거’ 등의 히트곡을 냈다.
30대의 송백경은 음식점을 운영하며 사업에 열정을 바쳤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 지난해 둘째를 얻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며 검색어 1위에 등극하기도.
그리고 40대에 접어든 송백경은 성우 시험에 도전, 당당히 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그의 도전은 놀라움을 느끼게 한 동시에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동시에 주고 있다.
<송백경 성우 시험 합격 소감문 전문>
설레임과 두려움… 20대 피 끓던 젋은 시절엔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작할때에는 두려움 따윈 개의치 않고 항상 설레이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전 만큼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앞섰던 적도 없었던 것 같네요. 제 나이 마흔 한살…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하기에는 사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는 분명하죠..
그럼에도 성우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도전을했고 KBS공채 성우 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대를 가수로 살고 30대를 장사치로 살다가 40대에 다시 대중예술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노랫말이 담긴 목소리가 아닌 이젠 정갈한 말과 바른 목소리로 다시 세상을 향해 저를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기쁩니다.
가수로써는 이미 은퇴했지만 성우는 평생 직업삼아 열심히 살아보고싶습니다.
.새로 시작 하는 새 삶… 지난 시절들을 반면교사 삼아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송백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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