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아직도 힘들다. 사람들은 내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나봐.”
홍석천의 솔직한 고백. 1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새 친구 홍석천의 마음 속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홍석천은 옛 절친 김혜림과 재회해 정을 나눴다. 10년 만에 만남. 그러나 이들 사이에 어색함은 없었다.
김혜림은 19년 전 홍석천의 커밍아웃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홍석천을 붙들고 흐느끼면서 울었다. 계속 ‘왜 그랬니?’라 말하며 울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게 너무 속상해서 내가 왜 그랬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김혜림은 “그래도 잘했다. 뭐든지 처음 하는 사람이 힘든 거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라며 홍석천을 독려했다.
이에 홍석천은 “그래도 아직도 힘들다”라며 “사람들은 내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나보다. 사람들은 내가 힘든 걸 모른다. 우린 별로 안 힘들어 보이나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앞서도 홍석천은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라며 외로움을 전한 바 있다.
김혜림은 “홍석천이 그 고백을 했을 때 나도 어렸다. 그땐 왜 그 얘기를 했느냐면서 막 울었다. 그래도 후회하지 말라고. 후회하지 말고 이젠 재밌게 즐기고 열심히 살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김혜림과 도란도란 옛날 얘기를 하니까 이산가족 상봉 같은 느낌이었다. 어슴푸레 남은 기억을 끄집어내서 서로 하나하나 확인을 하고 편했던 것 같다”라며 김혜림과의 재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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