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트로트가수 이찬원이 수입관리와 애교만발 반전매력을 공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100회를 맞아 게스트 이찬원과 함께 대구 백반기행에 나선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허영만은 이찬원과 함께 대구 막창 먹방에 나섰다. 이찬원은 1년 전까지 부모님이 직접 운영했던 막창가게였다며 “저는 진짜 나름대로 도와드렸던 것 같다. 가수를 안했으면 요식업에 관심이 있어서 부모님의 가게를 물려받았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찬원은 “‘미스트롯’이 대박을 냈지 않나. TV조선이 ‘미스트롯’으로 대박을 쳤으니 무조건 ‘미스터트롯’도 한다고 생각했다”며 준비된 도전자였음을 드러냈다. 이찬원은 “ 그래서 첫 번째 선곡은 ‘진또배기’로 떴었다”고 밝혔고 즉석에서 청국장 보이스로 ‘진또배기’를 부르며 허영만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 따로국밥집을 찾은 두 사람. 이찬원은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 대신에 어린나이에도 혼자 밥을 챙겨먹었다며 “부모님이 낮에 출근하셔서 새벽에 오시면 그때 저는 학교에 가는 시간이 된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혼자 계란 프라이 해먹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 꺼내서 동생과 먹었다”고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이찬원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제 독립을 했는데 엄마아빠가 정말 힘들게 나를 키우셨구나, 눈물이 많아서 엄마아빠 생각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또 이찬원은 TOP6와 술자리를 갖기도 한다며“장민호 씨와 김희재 씨는 술을 안하고 임영웅, 영탁, 이찬원은 술을 잘한다. 주량도 비슷하고 식성도 성격도 비슷해서 옛날에 고생했던 이야기 많이한다. 가수로 지내면서 힘들었던 이야기나 무명의 설움 등도 많이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40년 전통 열무밥집에 간 두 사람.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미스터트롯’ 비화 역시 공개했다. 곡 선곡에 대한 질문에 이찬원은 “경연 때는 100% 아버지가 선곡했다. 아버지가 저보다 노래를 더 잘하셨다. 아버지도 가수의 꿈을 꾸다가 부모님의 반대로 잘 안됐다. 힘든 길을 겪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 미스터트롯 경연을 하며 아버지가 제 1호 팬이 돼주셨고 제가 아버지 꿈을 이루어 드린 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수입은 누가 관리하느냐”는 질문에 이찬원은 “100% 어머니가 다 관리한다. 장가가기 전까지는 제가 따로 관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저는 돈을 갖고 있으면 다 빌려주고 땡전 한 푼 못 받을 사람이다. 옆에서 누가 말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같이 밥을 먹어도 누가 계산하는 꼴을 못 본다”고 털어놨다.
‘미스터트롯’ 멤버 중에 누구와 가장 친하냐는 질문에 “영탁이 형과 민호형과 친하다. 민호 형은 19살 차이가 난다. 원래는 형들한테 깍듯하게 존댓말을 하는데 술한잔 하면 이름을 부르며 애교를 부린다”고 밝혔고 즉석에서 허영만 찐 팬이라는 장민호와 전화통화를 시도하기도.
이날 이찬원은 특유의 청국장 보이스를 뽐내며 즉석 라이브를 선사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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