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보영과 서인국이 극적으로 재회했다.
31일 방송된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선 동경(박보영 분)과 멸망(서인국 분)이 재회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이 첫 입맞춤 후 사라진 가운데 동경은 그런 멸망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멸망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이 모든 건 소녀신(정지소 분)이 벌인 일. 소녀신은 멸망에게 동경의 과거를 보여주곤 “네가 너무 헤매는 것 같기에”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얄궂게도 지금껏 동경이 겪어온 모든 불행의 발단엔 멸망이 있었다.
소녀신은 또 분노하는 멸망에 “이제 좀 감이 와? 네가 그 애한테 어떤 짓들을 했는지. 그 애한테 사랑 받아서 사라질 거라고? 그러니까 사랑을 받겠다는 말이지? 걔한테, 네가? 꿈도 커라. 걔 머리에 그게 생겨나길 시작한 그날도 넌 뭔가를 하고 있었겠지”라고 일갈했다.
결국 다시금 동경 앞에 선 멸망은 “어디 갔었어? 도망갔었어?”란 그의 물음에 “쫓겨났었어. 네 인생에서 네 인생으로”라고 쓰게 답했다.
알아듣게 설명하라는 동경의 말에도 그는 “알아듣게 설명 못해. 넌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해”라고 대꾸했다. 이에 동경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네. 말해줄 생각 없구나”라 말하곤 “너희 집 알려줘. 그래야 네가 또 쫓겨나도 내가 찾아갈 곳이 있지”라고 청했다.
멸망은 그런 동경을 제 집으로 이끌면서도 “또 쫓겨나면 여기와도 나 못 봐. 내가 잘못 판단했어. 잘못 내린 결론이었어. 네 말이 맞아. 넌 날 사랑해선 안 돼. 사랑할 수 없어”라며 선을 그었다.
나아가 “네 소원, 들어줄 수 없어. 널 사랑해 달라는 거 불가능해. 그만하자, 같이 사는 거”라 덧붙이는 것으로 이별을 고했다.
동경이 정신을 차렸을 때 멸망은 이미 사라진 뒤. 이에 동경은 멸망을 부르고자 애썼으나 멸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뒤늦게 멸망의 흔적을 발견한 동경은 그가 남긴 실을 끊었고, 상태가 악화돼 병원신세를 지게 됐다.
이에 소녀신은 멸망을 향해 “가지 마. 안 보기로 했잖아. 잘한 짓이야. 그렇게 평생 만나지 마. 그 애가 어떻게 되든 그렇게 살아”라고 말했으나 멸망은 기어이 동경을 찾아갔다.
동경은 그런 멸망을 향해 “올 줄 알았어. 네가 안 오고 배겨? 네가 숨으면 내가 못 찾아낼 줄 알았어? 내가 그랬잖아. 나 이제 다 알았다고. 너 도망 못가. 내 소원 들어주기 전에”라고 쏟아냈다.
동경을 품에 안은 멸망과 그에 품에서 미소 짓는 동경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깊어진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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