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한 김선아. 2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품위있는 그녀’ 역시 그때 못지않은 인기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촌스러움과 유독 궁합이 잘 맞는 그녀. 12년 만에 또 한 번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김선아는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안태동(김용건)의 간병인으로 우아진(김희선)의 집에 취직한 박복자역을 맡았다.
촌스러운 의상과 헤어스타일에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인 그녀. 아진 앞에서는 그저 순진하고 진심을 다하는 간병인처럼 비쳤다.
그러나 그녀의 성격을 딱 한가지로 정의하기란 어려웠다. 의도적으로 이 집에 취직한 복자는 순진무구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거칠고 의뭉스러웠다.
특히 태동울 구워삶으며 아진의 집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그녀다. 태동과의 입맞춤, 동침까지도 허락할 정도.
이처럼 김천아는 순진한 복자와 욕망에 휩싸인 복자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메소드 연기를 펼치는 중이다. 촌스러운 복자를 보면서도 섬뜩한 이유는 김선아의 연기가 그만큼 설득력있게 전달됐다는 방증.
앞서 김선아의 대표작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그는 캐릭터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60kg에 육박할 만큼 몸집을 불렸다. 촌스럽고 가진 것 없고 외모까지 그저 그런 삼순이와 재벌가 남자의 로맨스. 빤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열광한 이유는 김선아가 평범한 30대 여성을 리얼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김삼순, 박복자. 유독 촌스러움을 만났을 때 배우 김선아는 더 빛이 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MBC, JT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