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늑대아이’의 만화판 작가 유우(優)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일본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유우의 남편은 유우가 지난 7월 1일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이날 유우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렸다.
남편에 따르면 유우는 지병을 앓고 있었지만 사인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남편은 “5월말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점차 회복 추세였다. 지병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돌발적인 것이었다”고 알리며 “2012년 ‘늑대아이’가 염원 끝에 만화가 될 수 있었다. 오리지널 작품인 ‘5교시의 전쟁’도 그릴 수 있었다. 만화를 그리는 것은 고통스러운 것도 있었던 것 같지만 즐거운 나날이었을 것이다”라고 아내의 작품 생활을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지금까지 여러분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유우와 유우의 작품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유우의 만화를 연재한 카토카와의 영에이스 측도 트위터에 부고를 냈다.
‘늑대아이’는 늑대인간과 사랑에 빠진 평범한 여대생 사이에서 태어난 두 늑대아이의 성장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이후 유우 작가에 의해 만화로 연재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늑대아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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