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주렁주렁 매달린 색색깔의 물건들. 설치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데요.
스탠포드 대학이 있는 미국 샌루이스오비스포. 대학가의 한 작은 골목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이곳의 반전은 좀 더럽습니다. 벽을 장식한 색찰흙 같은 것들의 정체는 사람들이 씹다가 벽에 붙인 풍선껌이었던 것.
버블검 앨리로 불리는 이곳의 본질은 좀 역겹지만, 사실 이곳에는 향긋한 껌 향기가 은은하게 풍긴다고 하는데요. 향기를 찾아 벌도 모인답니다.
1950년대 말부터 벽에 껌이 붙기 시작했다고 하니, 씹던 껌 역사가 벌써 60년이 됐습니다. 몇 차례 사라질 위기도 있었다고 하네요.
향기는 나지만 역겹기도 한 이곳을 빨리 떠나고 싶지만, 인증샷은 필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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