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명필름 제작)가 이례적 관객 상승세를 보였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연휴 내내 관객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흥행세에 힘입어 5월 5일(일)과 5월 6일(월)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치고 좌석판매율 전체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차례로 50.2%, 48.9%, 37.8%의 좌석판매율을 보인 반면 ‘나의 특별한 형제’는 43.6%, 50.1%, 46.9%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했다.
특히, 통상적으로 연휴나 주말이 끝나는 날의 관객수가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떨어지는 것에 비해 ‘나의 특별한 형제’는 연휴 내내 관객수가 줄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는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였다.
휴일이었던 개봉일엔 133,028명, 연휴의 시작인 토요일과 다음날인 일요일엔 각각 146,793명, 174,669명의 관객을 동원한 ‘나의 특별한 형제’. 연휴의 마지막날인 일요일엔 177,834명까지 관객수를 동원, 관객수가 줄어들지 않고 점점 더 늘어가는 ‘나의 특별한 형제’의 흥행 행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공세에도 가정의 달과 어울리는 산뜻한 유머와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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