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6년 만에 컴백한 ‘날아라 슛돌이’. 에너지 넘치는 슛돌이 7인방의 비글미와 차진 호흡을 자랑하는 김종국, 양세찬의 케미. 그리고 일타강사 이동국의 존재감은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지난 7일 방송된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하 ‘날아라 슛돌이’)에서는 FC 슛돌이 7기로 합류한 강원도 아이들 7명의 첫 소집부터 데뷔전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이전 시즌과 무엇이 달라? 차별점이 있어?
A. 첫 회는 15년 전 방영했던 시즌 1 첫 방송과 비슷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첫 만남부터 훈련, 그리고 실전 경기까지 빠르게 전개됐다.
대신 7기까지 이어 온 만큼 눈에 띄게 발전한 클럽하우스 시스템과 스페셜 감독 제도는 이번 시즌 만의 차별점이었다.
특히, 첫 번째 스페셜 감독으로 투입된 이동국은 단연 돋보였다.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설수대 삼남매를 대하듯, 자상하게 슛돌이들을 가르치며 감독으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자신이 축구선수인지 못 알아보는 아이들의 반응에 “아저씨 축구선수야. 유일하게 인정 못 받는 데가 여기네”라고 받아치는 예능감으로 웃음까지 선사했다.
Q. ‘런닝맨’ 동지 김종국과 양세찬. ‘날아라 슛돌이’에선 어땠어?
A. ‘런닝맨’을 통해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만큼, ‘날아라 슛돌이’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가 빛났다.
양세찬이 15년 전 김종국의 눈물 흘린 흑역사를 끄집어내 웃음을 주는가 하면, 아이들의 에너지에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할 때는 짠내를 유발하며 짧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남겼다.
또 김종국과 양세찬이 팀 내에서 코치부터 스카우트 팀장, 전력강화 팀장, 총무, 장비관리담당 등 1인 다역을 맡을 예정이기에 어떤 재미를 보여줄까 기대하게 만든다.
Q. 이강인의 뒤를 잇는 재능 나올까?
A.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축구 천재’ 소리를 들었던 터라 호언장담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슛돌이 멤버들의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축구 규칙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인데도 이동국에게 속성으로 배운 기술들을 첫 경기부터 제대로 활용해 코치진을 놀라게 했기 때문.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멤버는 주장 완장을 찼던 이정원이었고, 왼발 중거리 슛으로 2골을 기록해 남다른 실력을 뽐냈다.
그리고 손흥민을 좋아해 7번을 선택한 김지원의 센스있는 드리블과 에이스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은 박서진 킥력도 수준급이었다. 그 외 다른 멤버들 또한 빠른 학습능력을 자랑하며 성장세를 예고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KBS,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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