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강현이 ‘골목식당’ 길동 편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리뉴얼 오픈을 앞둔 닭갈빗집의 신 메뉴 후보를 맛보고 직접 투표를 한 것. 이 과정에서 김강현은 ‘백종원 매직’을 느끼고 감탄했다.
7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김강현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강현은 30년째 길동에서 거주한 길동 토박이다. ‘골목식당’ 녹화 전인 지난해 10월, 김강현은 닭갈빗집을 찾아 사인을 남겼던 바.
이에 김성주는 “연예인들이 보통 맛있으면 사인 밑에 ‘정말 맛있다’는 문구를 남기곤 한다. 반대로 별로일 땐 ‘번창하시길’ ‘감사하다’ 정도만 남긴다. 김강현은 닭갈빗집에 ‘늘 행복 대박’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며 웃었다.
김강현은 “솔직히 닭갈비 맛이 어땠나?”란 질문에 “새로 생겨서 간 건데 한 번 가고 안 갔다”며 말을 흘렸다.
이어 파스타집도 방문했다며 “내가 파스타를 안 좋아해서 돈가스만 먹어봤다. 그런데 그 뒤로 안 갔다. 근처에 맛있는 돈가스집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김강현은 닭갈빗집을 재방문해 신 메뉴 후보인 짜장 닭갈비와 82 닭갈비를 맛봤다.
그런데 불 맛을 살리고자 토치까지 동원한 82 닭갈비의 맛에 김강현은 “싫을 정도는 아닌데 전이랑 비교해보면 모르겠다. 아직까진 비슷하다”라고 평했다.
반면 짜장 닭갈비에 대해선 “비주얼은 짜장 쪽이 더 좋다. 맛도 굉장히 독특하다.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다. 내 입맛엔 짜장이 더 매력 있다”라고 호평했다.
이제 백종원이 출격할 차례. 닭갈빗집을 찾은 백종원은 김강현에 “솔직히 그냥 그렇지 않나?”라 물었고, 김강현은 “아직은 그렇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82소스에선 짜장 맛이 거의 안나고 짜장 닭갈비에선 닭 냄새가 난다. 굳이 토치를 쓸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곤 조리방법을 새로 전수했다.
이어진 재 시식. 5대5로 비율을 바꾼 닭갈비를 맛본 뒤에야 김강현은 “이게 불 맛이란 건가? 신기하다. 아까와 다르다. 아깐 불 맛이 안 났다”며 감탄했다.
한편 이날 ‘골목식당’ 제작진을 대상으로 짜장 닭갈비 대 55 닭갈비의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55 닭갈비가 승리를 거뒀다. 김강현의 선택 역시 55 닭갈비였다.
백종원은 “짜장닭갈비를 포기하라는 게 아니다. 다만 여유가 생겼을 때 추가하란 거다”라 설명하곤 “제발 손님 욕심 내지 말라. 음식이 똑같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또 “한 단계 씩 천천히 가야 오를 수 있는 거지. 한 번에 다섯 개 씩 가려 하면 절대 못 넘는다. 파이팅 하시길”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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