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모든 건 남궁민의 빅픽처였다. ‘낮과 밤’ 속 특수팀 팀장 남궁민이 살인범의 얼굴을 드러내 충격에 선사했다. 또 한번 예상을 뒤엎는 파격 전개가 휘몰아치며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5회에서는 도정우(남궁민 분)가 섬뜩한 본색을 드러내 소름을 유발했다. 도정우는 과거 하얀밤 마을 지도자였던 손민호(최진호 분)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낮과 밤’ 5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6.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5.2%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6%, 최고 3.4%, 전국 평균 2.1%, 최고 2.7%를 차지,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도정우는 화재 속에서 손민호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저택 내부에 위치한 비밀 금고에 몸을 숨겼고, 가정용 과산화수소에 자신의 피를 섞어 산소를 만들어내 인명을 구조한 것. 경찰 내부에서는 도정우의 이 같은 행위를 영웅화해 방패막이로 삼은 뒤 손민호에게 쏠리는 언론의 관심을 돌리려 했다. 또한 손민호는 자신의 과거 이미지 세탁을 위해 이지욱 기자(윤경호 분)와 함께 여론을 조작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다섯번째 예고 살인의 피해자가 손민호가 아닌 남우천(이주원 분)이었음이 밝혀지고, 남우천이 끝내 전신 화상으로 사망하며 사건이 일단락 됐다. 그러나 곧이어 손민호가 의문의 피습을 당해 그를 노리고 있는자가 있는 것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제이미(이청아 분)가 과거 해리성인격장애 즉 다중인격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지욱 기자는 이를 근거로 제이미가 범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수팀을 교묘하게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공혜원(김설현 분)은 도정우를 향한 믿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향후 그려질 이들의 관계에 관심을 모았다. 한편 같은 시각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 제이미는 의문의 뇌수술을 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제이미는 과거 하얀밤 마을에서 자신이 ‘괴물’이라고 불렸던 것을 기억해 내, 28년 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모든 것이 도정우의 빅픽쳐였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뇌수술 후 극적으로 탈출한 제이미는 도정우가 화재가 난 손민호의 저택에 뛰어들기 직전 시계를 보면서 들어갈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는 점과 가사도우미도 알지 못했던 저택의 내부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 나아가 도정우가 단 한번도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부정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깨닫는다. 모든 것이 눈속임이었고, 철저한 계산에 의한 움직임이었던 것.
특히 극 말미 도정우가 섬뜩한 이면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일련의 사건들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손민호는 도정우만이 자신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허락했지만 저택에 들어선 도정우는 태도를 돌변했다. 특히 이후 도정우가 누군가를 참혹하게 공격하는 모습이 엔딩에 담겨 안방극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피로 얼굴진 얼굴과 살기 띤 미소, 그리고 극악무도한 눈빛으로 일순간 살인자로 돌변한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이에 도정우가 손민호를 살해하는 것인지, 어떤 이유로 이토록 잔혹한 판을 짠 것인지 믿을 수 없는 그의 충격적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남과 밤’ 방송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