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이판사판’ 동하가 ‘개검’만의 애잔함을 담은 ‘일직선 사랑법’으로 안방극장의 여심(女心)을 동요하게 만들고 있다.
동하는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제작 CT E&C)에서 ‘검찰청 미친개’라고 불리는,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도한준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날카로운 눈빛과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개검’다운 카리스마를 펼쳐내다가도, 자신이 좋아하는 이정주(박은빈)에게만은 무장해제되는 모습으로 남다른 반전 면모를 발산하고 있다.
동하가 박은빈을 향해 그려내고 있는 ‘개검’만의 독특한 ‘사랑방정식’이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짠내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끈질긴 집념과 집중력으로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개검’만의 수사를 진행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오직 이정주(박은빈) 앞에서는 깜찍한 애교를 부리는 ‘사랑꾼’으로 변신하는 것. 도한준이 이정주, 엄마 유명희(김해숙)와 함께 법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이정주가 유명희 수저에 계란말이를 올려주자, 이내 도한준이 “나두나두. 나두 계란말이 좋아하는데~”라며 콧소리로 아양까지 부리면서 수저를 내밀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도한준은 이정주가 자신을 친오빠 최경호(지승현)와 거래한 진범이라고 오해, 분노하는데도 이정주를 위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 모습으로 ‘개검 표 사랑’을 증명했다. 도한준은 교도소 안에서 최경호가 죽었다는 사실을 듣고 우산조차 쓰지 않은 채 빗속을 달려와 납골당을 방문했던 터. 도한준을 의심하던 이정주가 차갑게 냉대했지만, 도한준은 별다른 변명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후 납골당을 나왔다. 결국 도한준은 누군가로부터 ‘김주형≠정당방위=이정주 살해’라는 협박을 받고 나서야 사의현(연우진)에게 협박당한 내용을 전하며 “정주가 위험해지는 일이야. 그게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거고”라면서 눈물을 글썽거려 오매불망 이정주에 대한 걱정뿐임을 내비쳤다.
제작진 측은 “동하는 ‘개검’ 도한준이라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능청거리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쳐나는 양극단의 면모를 매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며 “동하가 박은빈을 향해 마음을 드러내면 낼수록, 박은빈과 연우진의 미묘한 관계 또한 증폭되고 있다. 앞으로도 동하가 박은빈만을 향한 ‘일직선 사랑법’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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