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복싱전설 파퀴아오와 1:1 면담이 걸린 수능시험에서 기상천외한 찍기 필살기와 예측불가 오답 퍼레이드를 펼치며 웃음을 안겼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기획 김태호 / 연출 김선영, 정다히 / 작가 이언주) 548회는 멤버들이 복싱 전설 파퀴아오와 1:1 스파링 면담을 걸고 수능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펼쳐졌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수도권 기준 12.8%, 전국 기준 1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NMS 기준으로는 수도권 기준 13.6%, 전국 기준 12.1%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토요일 예능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에 이어 수능시험을 보기 위해 모인 멤버들은 실제 모교의 교복을 입고 교가를 열창하며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뿜어냈다. 박명수는 자신의 인생학교라며 과거 ‘진짜 사나이’ 특집 때 불렀던 사단가를 열창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본격적인 시험에 앞서 자신들만이 알고 있는 궁극의 시험 꿀팁 정보를 공유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무도 멤버들이 본 수능시험은 각 과목별로 대표 1인을 선발한 후 대표 1인과 단체로 그룹을 나눠 문제를 푸는 것으로 벌칙이 정해졌다. 각 영역 별 대표 1인의 점수를 합산해 총 200점이 넘어야 멤버 모두 ‘파퀴아오’와 대결을 피할 수 있는 상황. 단, 대표 1인은 5인의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을 받으면 벌칙 면제권을 갖게 된다.
먼저 멤버들은 각 과목별 대표를 뽑았다. 국어영역은 유재석, 수학영역은 정준하, 영어영역은 조세호, 한국사영역은 박명수, 생활과 윤리 영역은 하하, 사회문화 영역은 양세형이 맡았다. 각 멤버들은 시험 시간표에 맞춰 시험을 치렀는데, 시험 시작 전 이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음악으로 ‘수능금지송’들이 흘러나와 멤버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특히 첫 번째 과목인 국어영역 시험 때 태진아의 ‘진진자라’부터 조세호가 도전한 영어영역 시험 때는 샤이니의 ‘링딩동’까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무한 반복되며 각 대표는 물론 나머지 멤버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시험이 시작되고 멤버들은 빈틈없이 빼곡한 문제와 생각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에 동공지진을 일으켰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시험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짧은 시간 벼락치기 공부를 한 멤버들에겐 역부족이었고, 이내 각종 찍기 필살기을 뽐내기 시작했다. 특히 수학영역 시험 대표인 정준하는 형광등 불빛을 바라보다 시험지 문항을 보면 유독 밝은 것이 정답이라는 ‘형광신 계시’를 시전했고, 박명수는 수학문제 속에서 힌트를 얻어 오씨 성을 가진 연예인, 샘 오취리, 이수만까지 소환하며 놀라운 창의력을 폭발시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시험에서 유재석-조세호-정준하는 생각지도 못한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겨줬다. 유재석은 국어영역에서 45점으로 첫 면제권의 주인공이 됐고, 조세호는 영어영역에서 53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정준하는 18점으로 단체 점수 13점를 간신히 넘기며 면제권을 획득했다.
박명수-하하-양세형은 충격적인 점수를 받으며 꼴찌라인을 완성했고 파퀴아오와 면담의 주인공이 됐다. 박명수는 한국사영역에서 13점, 하하는 생활과 윤리영역에서 10점, 마지막으로 양세형은 사회문화영역에서 7점을 맞았다. 시험문제를 풀 때 유독 자신감을 뿜어냈던 양세형이 전체 멤버들 중 최저점을 기록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멤버들은 총 146점을 얻어 목표점수 200점을 달성하지 못했고, 긴 시간 수능시험을 본 소감을 전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한 실제 수능을 본 수험생분들과 가족분들, 출제위원 및 수능을 위해 땀 흘린 모든 분들을 향해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에서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실제로 ‘코미디빅리그’ 막내로 들어가 데뷔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무한도전’에서 ‘하와 수’로 예능 베테랑 면모를 보여줬던 맏형들의 활약은 어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 등 다섯 멤버와 함께하는 ‘무한도전’은 시간이 더해질수록 더욱 좌충우돌한 도전을 통해 한 층 더 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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