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방인’에게 소비란? 추신수와 안상훈 씨가 소비의 이유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선 서민정 안상훈 부부 추신수 하원미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안상훈 씨가 파스타 메이커를 구입한데 이어 직접 파스타를 만들어냈다. 아내와 딸을 위해 2시간 동안 수타면을 만들며 구슬땀을 흘린 것.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한 그릇의 파스타. 서민정은 “진짜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파스타 처음 먹어 본다”라며 안 씨의 기를 살려줬다. 예진 양도 부드럽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문제는 2시간의 수타로 안 씨가 녹다운 됐다는 것. 안 씨는 조이스틱을 쥘 힘도 없다며 게임을 미루고 예진 양에겐 동화책을 읽어줬다. 산더미처럼 남은 설거지와 뒷정리는 자연히 서민정의 몫이 됐다.
그러나 거듭된 연습으로 안 씨는 파스타 메이커의 마스터가 된 바. 서민정의 가족들에게 맛있는 파스타를 대접하고자 한국행에 파스타 메이커를 지참하기도 했다. 안 씨의 다정한 면모가 엿볼 수 있었던 대목.
한편 스튜디오에선 안 씨의 소비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통장요정 김생민의 지적이 그 발단. 이에 안 씨는 “뉴욕에선 세금에 팁이 따로 붙기 때문에 음식 값이 비싸다. 반대로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면 한 그릇이 천오백 원 꼴이 된다”라고 항변했다.
추신수는 어떨까. 추신수는 개인적인 소비에 대하여 “나도 갖고 싶은 물건이 있지 않겠나. 10번 생각한다. 그 뒤에 아내의 승인을 받는 거다. 그럼 아내의 승낙을 받고 산거니 부담이 덜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는 슈퍼카를 구입한데 대해 “우리는 이 나라에서 이방인이다. 우리가 어필할 수 있는 건 눈에 보이는 거다. 아이들이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건 내가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뗐다. “나 역시 차별을 겪었고, 안 좋은 차를 차고 다닐 땐 더욱 그랬다”라는 것이 추신수의 설명. 아내 하원미 씨 또한 “남편이 차 때문에 동료에게 대놓고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라며 이방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남모를 아픔을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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