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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건물에 CGV-씨네Q가 함께 있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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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경주 기자] 한 건물에 두 개의 영화관이 있다?

성신여대입구 유타몰 건물에 서로 다른 두 개의 영화관인 CGV와 씨네Q가 동시에 입점해 있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성신여대입구 유타몰 10층과 12층에는 CGV가, 그 가운데 층인 11층에는 씨네Q가 입점해 있는 상태다.

이에 CGV 성신여대입구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동선을 따로 고지하기도 했는데, 10층에 있는 상영관 1관을 이용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0층에 하차하면 된다고 적혀있다.

또한 12층에 위치한 2관, 3관 이용 시 10층 하차 후 중앙 에스컬레이터로 12층으로 이동하라고 안내돼 있다.

보통 한 건물에 하나의 영화관만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 때문에 CGV와 씨네Q의 동거는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심사 중 하나다. 도대체 이 동거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씨네Q 측 관계자는 14일 TV 리포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같은 건물이지만 각 층은 서로 다른 소유주에 의해 운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10층과 11층 그리고 12층 모두 소유주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각각 관리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CGV와 씨네Q가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상황.

실제로 성신여대입구점 씨네Q가 오픈하기 전까지 3층은 모두 CGV가 사용했다. 그러나 11층 소유주가 계약 만료 후 씨네Q와 계약, 이와 같은 신기한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신기한 구조이지만 영화계 측에선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씨네Q 관계자는 “관객분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한 상생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신여대입구점에 위치한 씨네Q는 전 좌석 리클라이너 시트를 설치하는 경쟁력으로 관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리클라이너란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안락의자를 뜻하는 것으로 등받이와 발 받침대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때문에 관객이 가장 편한 자세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그럼에도 가격은 일반 상영관과 동일하다. 덕분에 성신여대입구점 씨네Q는 ‘가성비 갑 영화관’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씨네Q 관계자는 “리클라이너 시트 덕분에 일반 상영관 대비 앞뒤 간격이 넓은 편”이라며 “관객들이 조금 더 편안한 영화 관람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씨네Q 제공, CGV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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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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