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모자갈등 나아가 고부갈등의 원인은 결국 악플이었다. 미나 류필립 가족이 묵은 오해를 풀고 한층 가까워졌다.
27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선 미나 류필립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류필립의 어머니는 아들과 다툼 후 3개월간 연락이 두절된데 대해 “어쩜 연락 한 통 없나. 딸은 시어머니에게 일주일에 한 번 전화를 한다고 한다. 너희는 몇 달 만에야 찾아왔다”며 서운해 했다.
이에 미나는 “어머니 때문에 힘들거나 한 건 절대 없다”면서도 “남편과 어머니가 다퉜을 때 내가 연락하기가 어색하더라. 아직까진 어머니와 완전 친한 사이가 아니기도 했다”라 했다.
“일전에 어머니께 자주 전화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내 전화가 불편하신가 싶었다”는 것이 미나의 설명.
이에 류필립의 어머니는 “나는 지금 미나의 속마음이 알고 싶다.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 돼서 물어보는 거다. 추석 때 안 온 건 이해한다. 그래도 다시 연락할 수 있었다. 그런데 3개월 동안 연락 한 통 없었다”고 토로했다.
류필립의 누나 박수지 씨도 “필립이 잘못했지만 올케의 잘못도 있다. 필립이 핑계를 너누 많이 댄다. 올케가 필립이 입장에서 얘기하고 대변해줄 거면 필립이 변호사 하지 왜 와이프 하나”라 일침을 날렸다.
류필립은 “미나는 나에 대해 잘 모른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이해하려고 노력하기에 내가 전처럼 힘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대변인을 해주는 습관이 있는 거다”라고 해명했지만 어머니는 달래긴 역부족이었다.
그는 “내가 설사 잘못을 했다고 하자. 그럼 날 안 볼 건가? 나라면 남편과 어머니가 다퉜다면 남편 눈치도 보지만 어머니 눈치도 봐서 연락을 했을 거다”라고 했다
결국 류필립은 “내가 힘들어서 연락하지 말라고 한 거다. 연락하면 뜻하지 않은 오해가 생기니까”라 이실직고했다. 최근 개인적인 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 모습을 어머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이 사실을 모르는 류필립의 어머니는 SNS에 게재된 아들 부부의 행복한 모습에 더욱 서운함을 느꼈다고.
17살차의 나이차를 극복한 결혼. 류필립은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면 곧장 안 좋은 댓글이 달린다. 내가 힘든 모습을 보여서 아내가 욕을 먹는 게 싫었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이날 미나는 시어머니와 둘만의 술자리를 마련, 속내를 터놨다. 미나의 고민 역시 나이. 미나는 “나이 많은 게 잘못 아닌 잘못이니까”라 털어놓으면 끝내 눈물을 흘렸다. 시어머니는 “그게 왜 잘못인가.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마라”며 미나를 위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모던패밀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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