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시청률이 5%대를 돌파하며 다시 한번 자체 최고를 경신한 가운데 담당 CP는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만들었는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9일 권성창 CP는 TV리포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MBC 드라마 성적이 좋지 않아 침체된 상황이었다. 절치부심해 새 작품들을 준비했다”며 “제작진과 배우들의 합이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시청률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그 남자의 기억법’ 13, 14회는 4%, 5.4%(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이후 오랜만에 MBC 수목드라마들 중에서 최고시청률 5%대를 넘어섰다.
특히, 시청률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다른 멜로드라마와 달리 ‘그 남자의 기억법’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권 CP는 “전형공식을 탈피한 게 주효했다. 예를 들어, 이정훈(김동욱 분)이 가진 과잉기억증후군은 장르물에선 특별한 능력으로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그 남자의 기억법’에선 개인의 상처이자 아픔으로 다르게 접근했다”며 “이와 함께 이정훈과 여하진(문가영 분), 각자 가지고 있는 상처에 정서연(이주빈 분)이 연관돼 있고 저마다 방식으로 극복하려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진중한 이정훈과 발랄하고 솔직한 여하진 정반대 성격의 두 인물의 케미가 잘 살아서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복합적인 요소로 톤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텐데, 배우들과 제작진, 작가들이 흔들림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9일 방송되는 15, 16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게 된다. 앞으로 남은 방영분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권성창 CP는 “이정훈, 여하진의 과거 사연 및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서서히 드러날 것이다. 하진이의 스토커 정체도 곧 나올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와 함께 정서연을 중심으로 두 남녀 주인공이 어떻게 극복하고 단단해지는 과정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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