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끼리끼리’ 출연자들이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고자 나선 가운데 이수혁이 ‘슬기로운 집콕생활’에 도전했다.
3일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 끼리 멤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농가 돕기에 나섰다. 늘끼리들이 춘천 아스파라거스 농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면 흥끼리들은 해남 전복 채취에 도전하며 손을 보탰다.
‘손 떼지 마’ 미션에서 우승한 이수혁에겐 호텔 숙박권이 혜택으로 주어졌다. 넓은 스위트룸에서 홀로 호캉스. 이에 이수혁은 “여기 혼자 있는 건가? 생각보다 좋다. 너무 커서 당황스럽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수혁에게 주어진 미션은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다른 멤버들이 가지고 올 선물을 기다리라는 것.
이수혁은 “다 여기 온다는 건가? 화내는 그림이 벌써 눈에 보인다”고 한숨을 쉬면서도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시작했다. 낮잠에서 먹방까지, 여유 가득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만끽한 것.
그 시각 아스파라거스 농장에서 노동의 시간을 보내던 장성규는 이수혁에 전화를 걸어 “우린 지금 농사를 짓고 있다. 박명수가 정말 잘한다. 천직이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제야 이수혁이 손 떼지 마 미션의 우승자란 사실을 알게 된 장성규는 “지금 놀고 있는 것 같다. 완전 신났다. 그래서 어디 있는 건가?”라며 눈을 흘겼다.
이에 이수혁은 “생각하고 있었다. 형들 생각. 지금 호텔 스위트룸에 있다”고 답했고, 박명수는 분노를 터뜨렸다.
그런 박명수를 달래고자 이수혁은 달고나 커피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무리 저어도 설탕은 단단해지지 않는 것.
결국 이수혁은 달고나 커피 선배라는 김영광에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절대 만들어질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이수혁의 푸념에 김영광은 “손으로 하고 있나? 그럼 한 만 번 하면 될 거다. 나도 하다가 포기했다”는 발언으로 이수혁을 좌절케 했다.
은지원과 성규는 파주 화훼농장을 찾아 수국을 채취해 꽃다발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야무진 솜씨로 수국을 채취하는 성규에 농장주인은 “잘한다. 어디 가서 일은 잘하겠다”고 칭찬했고, 성규는 “나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꽃다발 만들기는 난이도가 높은 것. 거대 꽃다발을 만든 은지원에 성규는 “나도 못하는데 형은 진짜 재능이 없다”고 일갈, 웃음을 자아냈다.
하승진과 인교진은 부여대추방울토마토 하우스를 찾아 소비촉진을 위한 SNS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인교진은 “토마토 농가뿐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농가들이 힘든 실정 아닌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취지가 되어야 한다. 모든 농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자”며 의욕적으로 촬영에 응했다.
끼리들의 최종미션은 수확물을 이수혁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무료함에 몸부림치던 이수혁은 반갑게 멤버들을 맞이했다.
이어 정성을 가득 담은 달고나 커피를 대접했다. 성규는 “내 인생의 첫 달고나 커피를 형이 만들어준다”며 “달고나 맛이 난다”고 평했다.
이용진은 고됐던 ‘끼리끼리’ 녹화에 대해 “2020년 들어서 가장 뿌듯했던 행동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끼리끼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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