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故 설리 친구 주장 네티즌의 인스타그램
지난 10일 MBC ‘다큐 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가 방송된 후, 설리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과 가족들의 공방 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생전 설리의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사건이 생기기 한 달 전 촬영했다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그는 “진리(설리 본명)가 떠나기 전 달, 진리 집에 모여서 웃고 떠들고 즐거워하는 친구들과 제 모습이에요”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출처: 故 설리 친구 주장 네티즌의 인스타그램
흑백으로 처리된 영상 속에는 친구들과 서로 기대앉아 카메라를 보고 활짝 웃는 설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환한 웃음과 대조적으로 살이 빠진 듯 수척한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네티즌은 이어서 “진리가 혼자 명절에 있으면 가서 요리해 주고, 새벽에 무섭다고 하면 집에 데리러 가는 등 친구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라며 “우리는 진리를 해친 사람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출처: 故 설리 친구 주장 네티즌의 인스타그램 댓글 캡처, 故 설리 인스타그램
또 다른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 대해 “제가 진리의 유품을 가져갔다는 등 루머에 일 년 가까이 시달렸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후 설리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설리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이 그녀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글을 SNS에 게재했다.
출처: MBC 다큐 플렉스 영상 캡처
이에 대해 설리의 친오빠 역시 SNS를 통해 “진짜 친구들이 맞나, 말 함부로 하지 말라”라며 몇 차례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런 공방을 지켜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안타까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설리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편히 쉬지 못하고 있다”, “사랑하던 사람들이 논쟁하는 모습을 그녀가 원했을까”, “이제는 조용히 보내주자” 등의 댓글이 눈에 띈다.
이승연 기자 shandyy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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