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좋아해요.”
김민재를 향한 박은빈의 고백. 15일 방송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선 송아(박은빈 분)가 준영(김민재 분)에 수줍은 감정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준영은 정경(박지현 분)이 가족들을 후원하고 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바. 무책임하게 사과만 하는 어머니를 향해 준영은 “내가 정경이 앞에서 얼마나 더 비참해져야 해요? 내가 정경이 볼 때마다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요?”라고 퍼부었다. 이때 마침 정경이 나타났고, 준영은 그대로 자리를 떴다.
이번에도 준영의 위로는 바로 송아. 송아는 “어젯밤에 저 정경 씨랑 있었어요. 준영 씨가 정경 씨한테 전화했을 때요”라 밝히곤 대학원 진학 소식을 덧붙였다. 준영은 “잘 될 거예요”라며 웃었다.
이에 송아는 “우리 친구하자고 했죠? 힘들 때 얼마든지 연락하라고 해놓고 말 바꿔서 미안한데 난 준영 씨랑 그런 친구는 하고 싶지 않아요. 힘들 때 보고 싶다면서 그래서 만나자고 해놓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뭐가 힘든지 아무 얘기도 안 해주고. 그런 친구는 안할래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준영은 이렇다 할 해명 없이 “미안해요”라고 사과만 했다.
한편 이날 준영은 친구 현호(김성철 분)를 찾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가족사를 고백했다. 어머니의 수술비를 위해 이사장 문숙에게 돈을 빌렸다며 “내가 지금까지 거의 7년 동안 1년에 100번씩 120번씩 연주하면서 다녔는데 통장에 300만 원 있더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네가 한국에 있으니까 좋다. 이렇게 얼굴도 보러 올 수 있고. 너한테 얘기하니까 살 것 같다”며 웃었다.
뒤늦게야 정경과 현호의 이별을 확인한 준영은 “너 정경이랑 헤어졌어?”라 물었으나 현호는 “그냥 좀 싸웠어. 별 건 아니고. 내가 왜 너한테 변명을 하고 있냐”라고 일축했다.
그 시각 송아는 인턴 직을 함께한 직원들에게 친구 얘기라면서 고민을 늘어놨다. 그는 “어떤 남자가 외롭고 힘들 때만 연락을 하나 봐요. 보고 싶다고 만나고 싶다고. 근데 막상 만나면 왜 힘들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 싶은 얘기는 하나도 안 해주나 봐요. 이건 썸도 뭣도 아닌 것 같은데 그렇죠?”라 털어놨다.
이에 성재는 “그건 좋아하는 건데? 마음이 있으니까 자꾸 생각나고 그러니까 자꾸 연락하고 기대고 싶고. 그런 거라고”라고 말했고, 용기를 낸 송아는 준영의 집을 찾았으나 끝내 엇갈렸다.
개강 후 준영과 교내에서 맞닥뜨린 송아는 준영에 “좋아해요”라며 애끓는 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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