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가방을 든 여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점을 언급한 외국인 유튜버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여보부부’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니키타는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저녁이 되어 닭 가슴살로 끼니를 때우면서 자신의 본업인 모델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던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니키타는 “지하철 타고 왔는데 퇴근 시간이라 사람이 많아 모두가 앉을 수 없었다.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가 서있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는데 일어나지 않았다. 여자는 가방이 있었고 힘들어 보였다”며 한국말로 설명했다.
이어 “질문, 한국에서 이거 괜찮나? 한국에서 이런 에티켓 없나? 남자가 여자한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의자 양보하는 이런 생각이 한국에선 없나? 궁금하다”라며 의문을 가졌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에서는 임산부석에 임산부가 앉지 못한다”, “산부인과에서도 임신한 부인이 서있고 남편이 앉아있는 곳이 한국이다”, “한국은 임산부 배려석도 불공평하다고 얘기한다”며 지하철 임산부석에 대한 불공평함을 토로하는 댓글이 달렸다.
니키타의 영상과 댓글 내용들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악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일부러 인기 끌려고 페미 코인탔네”, “딱 봐도 주작”, “양남 돈 달달하게 버는 법을 아는구나”라며 니키타의 발언이 페미니스트를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며 모욕적인 욕설을 담은 악플을 달았다.
이 때문인지 해당 영상은 현재 댓글 기능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여보부부는 15만 유튜버로 한국인 아내 예진과 우크라이나인 니키타 남편이 함께 영상에 출연하는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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