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연모’ 박은빈이 수줍은 입맞춤으로 로운의 애정에 화답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연모’에선 이휘(박은빈 분)와 정지운(로운 분)의 입맞춤이 그려졌다.
앞서 정석조(배수빈 분)는 아들 정지운과 왕 이휘의 입맞춤을 목격하고 경악한 바. 애써 냉정을 되찾은 정석조는 “담이란 아이를 만났더냐?”라고 넌지시 물었고, 이휘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아버지를 의심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사라진 것이 아버지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그렇게요”라고 답했다.
“아직도 나를 원망하느냐?”란 거듭된 물음엔 “아니라고 하면 거짓이겠지요. 허나 이해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가족을 위해 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 말을요. 여전히 어렵지만 말입니다”라고 쓰게 말했다.
정지운은 이휘의 정체와 별개로 그에게 푹 빠진 뒤. 이날도 정지운은 이휘의 최측근을 자처하곤 “그날 그 숲에서 전하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들을 이제는 기약할 수 없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이렇게라도 전하의 곁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십시오”리고 청했다.
이에 이휘는 “허면 하나만 약속해주십시오. 내가 멈추라고 할 땐 반드시 멈춰야 한다. 이건어명입니다”라고 말했고, 정지운은 “그리하겠습니다, 전하”라고 약속했다. 나아가 이휘에게 도둑키스를 하며 수줍은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가온(최병찬 분)은 다시 궐을 찾아 이휘에게 제 정체를 밝혔다. 혜종(이필모 분)의 마지막을 목격했다는 김가온에 이휘는 “이제 와 진실을 고백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김가온은 “선대왕께서 제 아비와 나눠 가진 것이라 들었습니다. 그 유지를 잇고자 합니다”라 답하며 조각난 명패를 내밀었다.
이휘가 호조판서를 쳐내면서 한기재의 분노 역시 고조된 상황. 이렇듯 살얼음판인 상황에도 궁중 로맨스는 또 한 번 싹을 틔웠다. 나무에 기대 잠이 든 이휘에게 또 다시 매료된 정지운이 노하경(정채연 분)의 등장에 서둘러 몸을 감춘 것이 발단.
이휘에게 푹 빠진 노하경은 그에게 입을 맞추려고 했으나 바로 그때 이휘가 눈을 뜨면서 무산됐다. 나무 뒤에 숨은 정지운을 발견한 이휘는 노하경을 대전으로 이끄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문제는 이 같은 이휘와 노하경의 관계에 정지운이 강한 질투를 느꼈다는 것. “많이 피곤하셨나봅니다. 그렇게 졸고. 제 말은 주변에 호위 하나 두지 않고, 궐이란 곳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라며 투덜거리는 정지운에 “설마 지금 질투를 하시는 겁니까?”라며 웃었다.
극 말미엔 “나도 해보겠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이 마음”이라 말하며 정지운에 입을 맞추는 이휘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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