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내맞선’ 안효섭이 김세정의 정체에 경악했다.
8일 방송된 SBS ‘사내맞선’에선 하리(김세정 분)와 금희가 동일 인물임을 알고 동요하는 태무(안효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우(송원석 분)를 만난 태무는 단번에 그가 하리의 짝사랑 상대임을 알아차렸다. 하리와 알고 지낸지 7년이라는 민우에 태무는 “7년이나 만났는데 계속 쭉 친구로 지낸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민우는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태무는 “실례되는 질문이었다면 미안해요. 서로 쌓인 시간이 오래되면 어느 한쪽은 감정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라고 둘러댔다.
민우를 향한 하리의 마음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퍼진 것. 이를 전해들은 태무는 “금희 같은 사람이 또 있었네”라고 쓰게 말했다.
한편 이날도 하리는 태무와 강 회장(이덕화 분)에게 정체가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와중에 태무가 강 회장과의 식사를 권하면 하리는 갑작스레 출장이 잡혔다며 만남을 피했다.
이에 태무는 “대체 어떤 회사가 전화도 못 받게 하고 눈까지 다친 직원을 갑자기 출장까지 보내?”라며 혀를 차면서도 직접 하리의 집을 찾아 약을 챙겨줬다.
이렇듯 태무의 은근한 자상함에 동요한 하리는 “뭐야. 자상하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그만해”라며 핑크빛 감정을 떨쳐내려 했다.
이어진 1주년 기념 데이트. 이벤트 전 의류매장을 찾아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전부다 준비해주세요”라고 주문하는 태무를 보며 하리는 “뭐예요. 이 오글거리는 분위기랑 대사는. 너무 드라마를 많이 본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에 태무는 “제가 아니라 할아버지가 너무 보시더라고요. 여기서 제대로 안하면 할아버지 귀에 들어가니까 잘해 봐요. 가짜가 아니라 진짜처럼”이라고 대꾸했고, 하리는 본의 아니게 태무 앞에서 패션쇼를 하게 됐다.
문제는 태무가 고른 옷이 하리에게 지나치게 작았다는 것. 결국 식사 중 옷이 찢어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태무는 놀란 하리를 자연스레 감싸주다가도 “미안해요. 옷 터지는 걸 처음 봐서”라며 폭소했다.
그런 태무를 쫓던 하리는 또 한 번 신발이 벗겨지는 사고로 곤욕을 치렀다. 이번에도 하리의 신발을 신겨주는 건 태무의 몫. 그런 태무의 자상함에 하리는 또 다시 혼란을 느꼈다. 태무 역시 엉뚱하면서 발랄한 하리에게 호감을 느꼈다.
극 말미엔 하리가 두고 간 지갑을 통해 그의 정체를 확인하고 경악하는 태무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내맞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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