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방송인 김흥국이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정면으로 맞섰다.
김흥국의 성추문은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30대 여성인 A씨는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한 방송과 2월 14일 인터뷰했다. 이후 20일 A씨는 김흥국을 서울동부지검에 강간 준강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김흥국 측 입장은 “사실무근”. A씨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그리고 오늘(4일) 추가 제보가 이어졌다. 김흥국의 지인이 나섰다. 김흥국의 지인은 “김흥국이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수차례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도의적으로 너무 힘들어 제보를 결심했다”며 “김흥국에게 실망해 몇 번이고 인연을 끊으려 했다. 경찰 조사에 있어 발언이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2012년 본인이 운영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추행한 사건도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의 입장은 강경한 듯 보인다. 김흥국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이며, 지인 A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이다. 이 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길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분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2년, 2006년 월드컵 때 항상 응원팀과 함께 다녔고,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 혹시나 해서 응원팀에 확인해본 결과 다들 그런 일이 없었다며 황당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그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장사가 잘 안 돼 많이 도와주려 애썼다. 그런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어떻게 했다는 주장이 나올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오는 5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김흥국(TV리포트 DB)
댓글0